• 최종편집 2024-05-20(월)
 
의총에서 단독 입후보한 원유철 원내대표 합의 추대해
 
“당·정·청은 삼위일체 한 몸, 긴장과 견제 관계 아니다”
 
“서민과 중산층 위한 각종 민생법안 적극 챙겨나가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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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의원 총회에서 합의 추대된 원유철 원내대표와 김정훈 정책위의장 <제공=새누리당>
 
 새누리당은 신임 원내대표에 평택이 지역구인 원유철(평택갑, 4선) 의원, 정책위의장에는 3선의 김정훈(부산남구갑) 의원을 각각 추대했다.
 
 새누리당은 14일 오전 국회에서 의원총회를 열어 찬반투표 없이 단독 입후보한 원유철 원내대표 후보와 김정훈 정책위의장 후보를 박수로 합의 추대했다.
 
 원유철 신임 원내대표는 당선소감을 통해 “지난 20여 일 동안 우리는 집권여당으로서 국민 여러분께 불안과 염려를 끼쳐드린 것이 사실이다. 이제 서로의 상처를 보듬고 더 건강한 새누리당으로, 국정운영을 책임지는 집권여당으로 책임 있는 모습을 보여야할 때라고 생각한다”며 “당·정·청은 삼위일체 한 몸이다. 박근혜 정부가 성공해야만 대한민국이 성공할 수 있고, 우리 새누리당의 미래도 있다. 박근혜 정부 성공 없이는 내년 총선과 정권재창출을 장담할 수가 없다”고 말했다.
 
 이어 원 의원은 “당과 청은 긴장과 견제의 관계가 아니다. 소통과 협력을 통해서 국민들에게 무한히 봉사해야하는 관계다. 그렇기 때문에 조속한 당청관계의 정상화가 매우 시급한 시점”이라며 “그동안 미뤄왔던 당·정·청 정책조정협의회를 하루빨리 재개하도록 하겠다. 긴밀한 당청관계의 바탕위에서 민생과 경제를 살리고 공공·노동·교육·금융, 박근혜 정부 4대개혁과제를 힘 있게 추진하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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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원유철 의원은 “지금 정치권에 대한 민심의 소리는 ‘싸우지 말고 민생을 챙기라’는 목소리다. 더욱이 메르스와 가뭄 이후 서민경제에 타격은 상당히 심각한 상황에 있다. 정책위의장 시절 저는 도시가스 요금을 내리고, 쌀 수급을 통해서 안정화를 기하고, 가계통신비를 절감시키고, 서민에 대한 금융지원을 강화하는 등 민생현장 중심의 정책위 활동을 했다”며 “힘들고 소외받는 국민들 곁으로 더 가까이 가고, 더욱 뜨겁게 다가서겠다. 서민과 중산층을 위한 따뜻한 울타리가 돼주는 민생법안을 적극 챙겨나가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원 의원은 “우리 경제는 메르스 사태와 가뭄, 수출부진이 겹치면서 그야말로 위기다. 그리스 사태와 중국 증시폭락 역시 우리 경제의 주름을 깊게 하고 있다. 추경예산 처리에 즉시 나서 야당과 적극 협상하고 설득하겠다”며 “국회선진화법이라는 상황에서 야당과의 대화와 타협은 무엇보다 중요하다. 야당의 도움 없이 정부와 여당의 국정과제를 제대로 추진할 수 없는 것이 냉정한 현실이다. 야당 원내대표와 수시로 만나서 현안을 논의하고 협상하겠다. 야당의 합리적인 비판과 주장은 겸허히 수용하려고 한다. 하지만 원칙 없는 타협은 절대 하지 않겠다”고 추경예산 처리와 야당과의 협상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원 의원은 “집권 3년차를 맞이한 지금이 2년 6개월 남은 박근혜 정부의 국정과제를 완수할 마지막 골든타임이다. 갈등과 대립으로 낭비할 시간이 없다. 어려운 경제를 살리고 민생을 챙기기 위해서 당청은 손을 잡고, 여야는 머리를 맞대야한다. 저는 민생 원내대표로서 휴식 없는 민생 마라톤을 시작하겠다. 국민들께서 체감하실 수 있는 명백하고도 분명한 성과를 통해서 새로운 희망을 만들어 드리겠다. 4월 총선에서 승리로 반드시 보답하겠다”고 취임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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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편, 원유철 원내대표는 16일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 김정훈 정책위의장과 함께 청와대를 방문해 박근혜 대통령과 회동할 예정이며, 5개월 만에 열리는 이번 회동에서는 메르스, 가뭄 피해에 따른 추가경정예산안, 경제 활성화 법안처리, 7월 임시국회 각종 법률안 처리 방안 등을 놓고 의견을 교환할 것으로 보인다.
 
■ ‘원유철’ 새누리당 신임 대표가 걸어온 길
 
 원유철 원내대표는 경기 평택 갑 출신 4선 국회의원이다. 국회 국방위원장을 역임했으며 국회에서는 국방·외교·안보분야 전문가로 통한다.
 
 원유철 원내대표는 1991년 부활된 첫 지방선거에 출마하여 만28세인 최연소 나이로 당선되어 경기도의회 의원으로 정계에 입문한다.
 
 1995년 3대 경기도 의회 의원 임기를 마치고, 15대 총선에 무소속으로 출마하여 만33세에 당선되었다. 15대 국회의원 299명 중 두 번째로 젊은 나이였다. 이어 16대 국회 재선에 성공하였지만 탄핵정국 속에 치러진 17대 총선에서 5천표여 차이로 낙선했다.
 
 2006년 2월 지방선거에서 경기도지사 선거대책본부장을 맡아 김문수 지사의 당선을 도왔고, 이어 경기도 정무부지사로서 경기도정을 함께 이끌며 행정 경험을 쌓았다.
 
 원유철 원내대표는 정무부지사 퇴임 후 18대 총선에 출마해 당선된다. 18대 국회 전반기에는 한나라당 경기도당 위원장에 선출됐다. 당시 친이·친박을 아우르는 탕평인사를 통해  ‘용광로 공천심사위원회’를 구성했고, 공천기간 내내 잡음이 없었다는 평이다.
 
 또한 노사간 극심한 대립으로 치닫던 쌍용차 사태 시, ‘노사정 여·야 중재단’을 구성하고 적극 중재에 나서 극적인 타결을 이끌어 냈다.
 
 18대 국회 후반기에는 국방위원장으로 선출되어 당시 야당의 반대로 난항을 겪던 ‘천안함 대북규탄 결의안’채택을 여·야 합의로 이끌어냈고, 천안함 피격사건과 연평도 포격 도발이라는 엄중한 상황에서도 흔들림 없이 사태 수습을 했다.
 
 이처럼 계파를 아우르는 폭넓은 리더십과 정치의 본령인 ‘타협’과 ‘협상’을 중시하는 조화로운 리더십을 바탕으로 당내 갈등 수습은 물론, 對야 협상에서도 능력을 인정 받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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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9대 국회에서는 국회 지방자치발전특별위원장, ‘통일을 여는 국회의원 모임’ 대표, 새누리당 ‘북핵안보전략특별위원장’과 ‘재외국민위원장’ 등을 맡아 활동했다.
 
 지난 2월에는 유승민 전 원내대표의 정책위의장 러닝메이트로 출마해 당선됐다. 정책위의장으로서 도시가스 요금 인하, 쌀 수급 안정대책, 가계통신비 절감, 서민금융지원 강화 등 ‘민생경제 안정화’를 위한 당정협의를 20차례 넘게 개최하고, ‘새줌마 투어’를 통해 현장 중심의 정책위원회을 만들었다는 평이다.
 
■ 원유철 원내대표 주요 약력
 
▶1962년 평택 출생 ▶고려대 정치외교학과 졸업 ▶미국 스탠포드대 후버연구소 객원연구원 ▶경기도의회 의원 (만 28세, 최연소) ▶15대 국회의원 ▶신한국당 부대변인 ▶16대 국회의원 ▶한나라당 제1정책조정위원장 ▶경기도 정무부지사 ▶18대 국회의원 ▶한나라당 경기도당 위원장 ▶18대 국회 국방위원회 위원장 ▶19대 국회의원 ▶새누리당 재외국민위원장 ▶새누리당 북핵안보전략특별위원장 ▶통일을 여는 국회의원모임 대표 ▶국회 지방자치발전특별위원회 위원장 ▶새누리당 무상급식 무상보육 TF 위원장 ▶새누리당 정책위의장
 
서태호 기자 ptlnews@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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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택이 지역구인 원유철 의원 “새누리당 원내대표로 우뚝 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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