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개 단체 “정부차원의 실효성이 있는 지원 필요”
“일부 언론의 과대 여론 조장 행위 즉시 중단하라!”
16개 단체를 대표해 기자회견에 나선 연합회 안근학 회장은 “예기치 않았던 메르스로 인해 국가 경제가 위축되어 있다. 특히 메르스 진원지인 평택지역 시민이 겪는 고통과 메르스 진원지라는 부담감은 이루 말할 수 없다”며 “메르스가 발병한 이후 평택시의 사회적, 경제적 손실은 이루 말할 수 없을 정도로 커졌고, 평택시민이 겪어야 하는 정신적, 물질적 피해도 그 이상이었다”고 평택시의 분위기를 알렸다.
이어 안근학 회장은 “평택시민들은 현재 죄인 아닌 죄인으로 물질적, 정신적 어려움 속에서도 메르스의 확산방지를 위해 노력해 왔고, 지역사회로의 전파를 막기 위해 공교육, 사교육, 시민단체, 관공서 등 모든 분야에서 일사분란하게 최선을 다했다”고 밝혔다.
안 회장은 “이런 국가적 재난과 같은 상황 속에서 우리 평택시민들은 자신의 손해는 계산하지 않고 질병확산 차단과 예방을 위해 역할에 최선을 다했다”며 “그런데도 일부 언론에서는 메르스 발병 이후 과대 여론을 조장해왔다. 이 시간 이후부터는 메르스로 인해 서민경제에 직격탄을 맞은 평택시민들을 여론 조장을 통해 더 이상 아프게 하지 않았으면 한다”고 입장을 밝혔다.
아울러 “메르스 피해가 큰 평택시에 대해 정부차원의 선제적이고 실효성이 있는 지원이 필요한 시점”이라며 “메르스 극복을 위해 막대한 손해를 감수하면서 자신들을 내려놓았던 평택시민들을 잊지 말아달라”고 강조했다.
이날 16개 단체는 기자회견 후 ▶평택시 경제파탄에 대한 실효적 대책 수립 ▶일부 언론의 과대 여론 조장 즉시 중단 ▶체계적 질병대처 메뉴얼 재정비를 통해 제2의 메르스 사태 방지 ▶2주 동안 문을 닫아 파탄지경에 이른 소상공인, 영세상인, 학원가에 대한 피해지원 차별 금지 등의 사항을 정부에 요구했다.
한편, 이날 기자회견에는 평택시학원연합회, 평택시남부학원연합회, 평택시서부학원연합회, 평택시북부학원연합회, 공교육바로세우기운동본부, 한국청소년복지문화원, 국민생활체육평택시공수도연합회, 평택시성시화운동본부, 평택시송탄지역장로연합회, 평택시장로합창단, 농어촌선교단체작은불선교회, 평택생활교류협회, 송북시장상인연합회, 평택샬롬나비, 평택시기독교총연합회, 평택스카이축구단 등 16개의 시민사회단체가 함께 참여했다.
서태호 기자 ptlnews@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