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4-26(금)
 

장애인의날 행사 참석 장애인들 불만의 목소리 커

 지난 4월 18일 평택시 남부문예회관에서 열린 '제34회 장애인의날 행사'에서 제공된 점심식사에 대해 참석한 장애인들은 "단가에 비해 너무 형편없는 음식을 제공했다. 또 일부금액이 기부 형식으로 행사주관단체에 전해졌다"고 주장했다.

 이날 행사에 참석한 장애인들에게 제공된 점심식사는 1인당 7,700원의 단가였지만, 실제로 제공된 점심(사진 참고)은 7,700원의 단가에 못 미치는 부실한 점심이었다고 참가 장애인들 다수가 본보에 제보했다.

 참석한 장애인들에 따르면 이행사를 주관한 단체는 이날 750명분의 점심을 예약했으나, 음식의 질이 단가에 비해 형편없었으며, 실제 참석한 장애인들은 300여명에 그쳐 불필요한 예산을 낭비했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또한 지역경기가 어려운데 지역의 업체와 계약하지 않고 천안 지역의 업체를 계약한 것에 대해서도 지적을 하고 있다.

 이날 제공된 점심(육계장)은 1인당 7,700원으로 750인분 총 577만5천원이 평택시의 지원으로 결제되었다.

 이날 식사를 제공한 천안 'K부페' 대표는 본보와의 전화 통화에서 "그날 식사를 마친 장애인들이 지난해보다 훨씬 맛있는 식사를 했다고 말했다"며 "7,700원 단가의 식사로 부족함이 없었다"고 말했다.

 이어 'K부페' 대표는 본보기자가 제보 받은 현금을 주관단체에 전달했느냐는 질문에 "장애인 단체이기 때문에 자발적으로 기부했다"고 말했다. 'K부페' 대표는 전달한 액수를 묻는 기자 질문에는 "오래전 일이라 잘 기억이 나지 않는다"고 말했다.

 본보에 사실을 제보한 한 장애인은 "누가 봐도 7,700원의 단가에 맞는 음식이 아니었고 지난해 음식과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열악했다. 개인 생각에는 장애인을 무시한 처사라고 본다"며 "장애인의 생일인 장애인의날 행사에서 단가에 훨씬 미치지 못하는 형편없는 음식을 내놓아서야 되겠느냐"고 불만을 표출했다.

안연영 기자
ptlnews@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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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700원 단가 점심 "해도 너무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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