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두천市 반발로 잔류 백지화…2016년까지 이전
대북억지력 강화를 위해 동두천 지역에 잔류하는 방안을 검토했던 미 2사단 포병여단이 동두천시의 반발로 원래 계획대로 2016년까지 평택지역으로 이전한다.
미 8군사령부 등에 따르면 경기 동두천시 캠프 케이시에 있는 미 2사단 210포병여단이 효율적인 방어를 위해 한미연합사단 창설과 함께 동두천시에 잔류하는 방안을 검토했다가 동두천시의 반발에 따라 최근 이를 백지화, 기존 LPP계획대로 2016년까지 평택으로 재배치하기로 결정했다.
이에 따라 ▶여단 병력 2000여명 ▶다연장 로켓포(MLRS) 2개 대대(36문) ▶전술지대지미사일(ATACMS) 수백 개 ▶MLRS·ATACMS를 동시 발사가능한 신형 발사대(M270A1) ▶장사거리 유도형 다연장로켓(G-MLRS)탄약 ▶대포병 탐지레이더(AN/TPQ-37) 4대 ▶기계화대대 장비 등이 평택으로 이전할 예정이다.
지난해 11월 커티스 스캐퍼로티 한미연합사령관은 한미연합사단을 창설하는 방안을 초기단계에서 검토하고 한강 이북에 잔류시키는 것이 필요하다고 입장을 밝힌바 있다.
하지만 지난해 12월 오세창 동두천 시장이 미 8군사령관에게 항의서한을 보내는 한편, 시의회와 주민대표가 미 8군사령부 앞에서 미 2사단 평택이전을 요구하는 집회를 갖고 반발하자 국방부는 지난 1월 주한미군이전사업은 계획대로 추진될 예정이라고 발표했다.
김선우 기자 ptlnews@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