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4-30(화)
 

시의성 담고 있는 프로젝트 기획전… 오는 7월 28일까지 

 

사유의 형태들.jpg

 

평택문화원 웃다리문화촌은 4월 13일(토)부터 환경기획전 <사유의 형태들 2024>를 개최했다. 


환경을 주제로 2022년부터 3회째 진행되어 온 <사유의 형태들>은 시의성을 담고 있는 프로젝트로, 자연을 인간의 욕구 충족과 풍요로운 삶의 수단으로 희생시키고 있는 현실을 들여다보면서 회복의 여정을 한 걸음씩 나아가는 기획전이다.


수무, 리드아트, 휴 키이스의 <매화점장단>은 재구성한 장구 리듬과 자연에서 수집한 소리로 이루어진 음악, 물의 파동에 따라 움직이는 빛, 색이 제거되고 형태만 남은 식물로 구성된 공간 설치 작업이며, 작품을 통해 원형과 연결되어 있지만 본 적 없는 낯선 내면의 모습과 이어지는 경험을 제공한다.


박근용의 <택배로 온 땅>은 택배 상자에 땅이 들어 있다. 웃다리문화촌이 있는 금각리의 흙과 자라나는 풀을 재료로 자본주의 시대를 살아가는 현대인들이 땅을 소비하는 현실을 명료하게 드러내며, 이종관의 <줍/픽>은 세계 곳곳의 동시대 삶의 현장에 머물며 8년간 수집한 쓰레기 오브제 1만여 점 중 3,000개를 흰색 점토 받침에 설치한 작품이다. 


이종국의 <종이 항아리>는 오랫동안 식재한 닥나무로 종이를 만들고 부착조류(녹조)를 섞어 재료의 물성을 접합한 작품이며, 인간과 자연이 함께 이어가야 할 생명력에 대한 세계관으로의 전환을 모색하고 있다.


전시는 4월 13일(토)부터 7월 28일(일)까지 웃다리문화촌 전시실에서 만나 볼 수 있으며, 오전 9시 30분부터 오후 5시 30분까지(월요일 휴관) 누구나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전시에 대한 궁금한 사항은 웃다리문화촌(☎ 031-667-0011)으로 문의하면 된다. 

 

김다솔 기자 ptlnews@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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웃다리문화촌, 환경기획전 ‘사유의 형태들 2024’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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