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4-28(일)
 

2m 높이 화강암에 박석수 시인 대표 시 ‘노을-쑥고개4’ 전문 새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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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석수기념사업회(회장 우대식·기념사업회)는 11월 25일 평택시립지산초록도서관과 송탄근린공원에서 ‘2023 박석수 문학예술제’를 개최했다.


송탄에서 태어나 생애 전부를 던져 분단과 주한미군, 기지촌 주변의 모순된 삶을 치열한 작가정신으로 문학작품에 담아낸 고(故) 박석수 시인을 기리는 시비(詩碑)가 고향에 세워졌다.


지역의 대표 문인 박석수 시인의 문학정신과 작품을 기리기 위한 예술제(기획연출 손창완 시인)는 최재영 시인의 사회로 진행됐으며, 시비 제막, 박석수 전집 제4권 『수화와 대화』 출간기념식, 시 낭송, 창작 시극 공연, 박석수 시인의 시에 곡을 붙인 노래 발표회, 박석수 쑥고개 작품 배경 탐방 등으로 진행됐다.


이날 시비 제막식 및 예술제에는 정장선 평택시장, 이관우 시의회 부의장, 홍기원 국회의원, 이종원 시의원, 이상균 평택시문화재단 대표이사, 최호 국민의힘 평택갑 당협위원장과 박석수 시인의 아들 박우람 씨가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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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석수 시인의 시비는 그의 생가터가 내려다보이는 송탄근린공원에 세워졌다. 평택지역에서 시비가 세워진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평택시문화재단 ‘2023년 지역 문화콘텐츠 발굴 및 지원사업’으로 진행됐다.


구성호 작가가 제작한 시비는 2m 높이의 화강암에 박석수 시인의 대표 시 가운데 하나인 ‘노을-쑥고개4’ 전문을 새겼다.


박석수기념사업회 우대식 회장은 “박석수를 사랑했던 사람들의 염원이었던 박석수의 시비가 초록도서관 뒷산에 건립이 되어 기쁘다”면서 “이번 시비 제막은 박석수의 문학이 고향으로 돌아온 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한편 고 박석수 시인은 1949년 평택군 송탄면 지산리에서 태어나 중앙대 신방대학원 출판잡지학과를 졸업했다. 1971년 대한일보 신춘문예에 시 ‘술래의 노래’가 당선돼 문단에 데뷔했으며, 1981년 『월간문학』 신인상에 소설 ‘신라의 달밤’이 당선돼 소설가로 재등단하는 등 시와 소설에서 두각을 나타냈다. 『술래의 노래』, 『放火』, 『쑥고개』 등 3권의 시집과 『철조망 속 휘파람』, 『우렁이와 거머리』, 『로보의 달』 상·하, 『차표 한 장』 등의 소설집을 남기고 1996년 뇌종양으로 세상을 떠났다. 

 

김다솔 기자 ptlnews@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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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석수기념사업회, ‘2023 박석수 문학예술제’ 성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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