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4-29(월)
 

전국의 금표 전수 조사 및 집대성… 총 78개 금표 목적별로 분류해 

 

김희태 소장  출간.jpg

▲ <한국의 금표> 휴앤스토리. 신국판(348쪽).

 

김희태 이야기가 있는 역사문화연구소장이 전국의 금표(禁標)를 집대성한 <한국의 금표>를 출간했다.


<한국의 금표>는 전국의 금표를 전수 조사하고 집대성한 책으로, 총 78개의 금표를 목적별로 분류했다. 이전에 산림금표나 고양 연산군 시대 금표비처럼 개별 금표에 대한 연구가 진행된 적은 있으나 전국의 금표를 다룬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김희태 소장은 금표를 ‘행위의 금지를 표식한 것’으로 정의하고, 그 목적은 보호를 위해 출입과 이용을 금지한 것이 주를 이룬다고 말했다. 또한, 금표가 새겨진 배경을 통해 역사의 한 장면을 이해할 수 있고, 다양한 목적의 금표가 확인됨에 따라 금표의 재분류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책에서는 금표를 크게 ▶왕실금표 ▶산림금표 ▶사찰금표 ▶제단·신앙금표 ▶장소 관련 금표 ▶행위 금지 금표 ▶기타 금표 등의 목적으로 분류했다. 해당 분류에 따르자면 왕릉 관련 금표로는 유일한 사례인 화성 외금양계비는 왕실금표로, 마니산에서 확인된 참성단 금표의 경우 제단·신앙금표, 고양 연산군 시대 금표비는 행위 금지 금표로 분류할 수 있다.


김 소장은 “이 책은 단순히 금표만을 다룬 것이 아니다. 다른 기록과의 교차 분석을 통해 금표가 담고 있는 역사성을 최대한 살리고자 했다”며 “금표 중 상당수가 비지정문화재이기에 향후 문화재지킴이 활동을 통한 보호와 연구, 홍보 등을 고민하며 책을 발간했다”고 말했다.


한편, 그동안 ‘문화재로 만나는 백제의 흔적: 이야기가 있는 백제(2019)’와 ‘조선왕실의 태실(2021)’, ‘경기도의 태실(2021)’, ‘왕릉으로 만나는 역사: 신라왕릉(2022)’ 등 다수의 책을 펴낸 김 소장은 본지의 전문필진으로 활동하면서 ‘김희태의 역사에서 배우는 지혜’를 연재하고 있다. 또한 문화재지킴이 경기인천권거점센터 홍보기획팀장과 수원문화원 인문학 역사 탐방 강사 등 다양한 활동을 통해 독자들과 만나고 있다. 

 

김다솔 기자 ptlnews@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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