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4-29(월)
 

신차 토레스, 사전계약 1만2천대 돌파… 단일 모델 역대 월 최대 6,595대 판매

곽재선 회장 “우리 능력에 맞는 전략으로 현지화·다변화 통해 글로벌 시장 공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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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KG 모빌리티 평택공장 정문

 

지난해 7월 출시된 정통 SUV 토레스는 KG 모빌리티(구 쌍용자동차)의 연착륙을 이끌어 온 효자 차량이다. 출시와 동시에 선풍적인 인기를 끌면서 KG 모빌리티의 신차 사전계약 역대 최고 기록(1만2천대 돌파)과 지난 3월 단일 모델 역대 월 최대 판매(6,595대) 등을 기록하며 지난 6월까지 내수 누적 판매 5만대(4만8,259대)를 기록했다.


올해 사명 변경 후 흑자전환을 달성하며 질주 중인 KG 모빌리티는 ‘토레스’라는 날개를 활짝 펴고 본격적으로 글로벌 시장 공략에 나서고 있다. KG 모빌리티는 지난해 11월 칠레에서 토레스 글로벌 론칭을 시작한 이래 글로벌 시장 공략을 가속화하고 있다. 7월 11~13일(이상 현지시각)에는 폴란드 바르샤바에서 토레스 유럽 시장 론칭 행사를, 16~20일에는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에서 토레스 시승행사를 갖는 등 본격적인 글로벌 판매 확대에 나섰다. 또한 남미와 유럽뿐 아니라 동남아, 아프리카 등 틈새시장을 파고들면서 존재감을 키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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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토레스 유럽 시장 론칭 행사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는 곽재선 회장

 

■ 글로벌 시장 공략에 ‘진심’인 KG 모빌리티, ‘곽재선호’ 광폭 행보 시작!


KG 모빌리티의 본격적인 글로벌 시장 공략에는 진심이 담겨 있다. 곽재선 KG 모빌리티 회장은 지난 4월 비전테크데이에서 “우리 능력에 맞는 새로운 전략으로 현지화, 다변화를 통해 글로벌 시장을 공략할 계획”이라고 밝힌 만큼 직접 발로 뛰고 있다. 특히 이번 토레스 유럽 시장 론칭 행사에 직접 참석해 글로벌 광폭 행보로 현장 경영에 나서고 있다. 


그 중심에는 국내 시장에서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토레스가 있다. 토레스는 상품성이 제대로 입증된 효자 상품이다. 새로운 디자인 철학 ‘Powered by Toughness’를 바탕으로 브랜드 고유의 헤리티지를 이어받은 토레스는 이미 KG 모빌리티 시대의 아이콘으로 자리 잡았다. 그런 토레스가 유럽 시장에서도 성과를 낸다면 KG 모빌리티가 글로벌 완성차 업체로 도약할 가능성을 높일 수 있다는 의미다. 


토레스는 이미 수출에서도 선전하고 있다. 지난 5월 벨기에와 헝가리 등으로의 판매가 늘며 1,432대가 선적되는 등 상승세를 이끌었고, 6월에도 871대가 선적되는 등 꾸준히 성과를 내고 있다. KG 모빌리티는 이번 론칭을 시작으로 본격적으로 유럽 현지 판매를 시작할 예정이며, 다양한 디지털 콘텐츠 개발을 통한 온라인 마케팅은 물론 대리점의 플리트(Fleet) 마케팅 활동 역시 적극 지원 및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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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KG 모빌리티의 연착륙을 이끌어 온 ‘토레스’

 

KG 모빌리티에 있어 유럽 시장은 상반기 글로벌 전체 판매의 50% 이상을 차지하는 중요 시장이며, 지난해 대비 판매(상반기 기준)가 50% 이상 증가한 성장시장이기도 하다. 출시 예정인 전기 SUV 토레스 EVX가 전동화의 선두시장인 유럽에서 얼마나 성과를 낼 수 있는지도 관건이다. 곽재선 회장은 폴란드 현지 매체와 인터뷰에서 “유럽은 전동화의 선두시장으로 KG 모빌리티의 비전 실현에 부합하는 매우 중요한 시장이다. 기존 모델에 추가해 토레스 출시로 SUV 라인업이 더욱 견고해졌을 뿐만 아니라 올해 말 토레스 EVX도 출시 예정인 만큼 현지 대리점과 협력해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KG 모빌리티는 글로벌 서비스 역량 강화를 통해 일찌감치 토레스의 본격적인 세계 시장 진출을 준비했다. 지난 5월 9일부터 6월 2일까지 4차례에 걸쳐 유럽, 중동, 중남미, 아시아, 아프리카 등 전 세계 23개 주요 수출국 품질 및 서비스 매니저에 대한 교육이 평택공장 내 정비기술센터에서 진행됐다. 이는 해외 고객 만족도 제고는 물론 신흥시장 개척 등 해외시장 공략 강화를 통한 글로벌 판매 물량 증대의 밑바탕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KG 모빌리티 관계자는 “이번 론칭 행사를 통해 국내 시장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얻고 있는 토레스가 글로벌 시장에서도 성공할 수 있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며 “유럽 현지 대리점과의 적극적인 협력은 물론 다양한 현지 마케팅 전략과 브랜드 인지도 향상 활동 그리고 신흥시장 공략 강화를 통해 글로벌 판매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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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럽 시장 토레스 론칭에 나선 KG 모빌리티

 

■ KG 모빌리티의 글로벌 공략법, ‘올인’ 아닌 ‘틈새’ 및 ‘다변화’ 전략


토레스라는 주무기를 앞세우고 있지만, KG 모빌리티는 다변화 전략을 펼치고 있다. 토레스 유럽 론칭 및 시승행사를 진행하는 동시에 지난 5월과 6월 상품성 개선 모델을 국내에 출시한 렉스턴 브랜드(렉스턴 뉴 아레나, 렉스턴 스포츠&칸 쿨멘)와 더 뉴 티볼리 등도 함께 선보였다. 또한, 소비자들의 다양한 니즈 반영은 물론 제품 경쟁력을 높일 수 있도록 사이드 스텝과 루프캐리어 등 커스터마이징 액세서리 품목도 전시해 높은 관심을 끌었다. 


현지 대리점들과 긴밀한 스킨십도 눈길을 끌었다. 곽재선 회장은 유럽 22개국 대리점 사장 및 판매 책임자들과 직접 만나 새로운 KG 모빌리티 CI와 기업 비전은 물론 중장기 제품 개발 계획 및 수출 전략을 공유했으며, 부문별 우수 대리점 활동 발표 등 해외시장에서의 판매 확대와 경쟁력 강화를 위한 다양한 방안을 논의했다.


유럽뿐 아니라 중동, 동남아 등 신흥시장으로 확장도 기대할 만하다. KG 모빌리티는 지난 16일부터 20일까지 사우디아라비아 수도 리야드에서 개최된 콘퍼런스에서 아프리카, 중동, CIS(아중동CIS) 지역 대리점과 신제품 소개 및 콘퍼런스를 열어 수출시장 공략에 나섰다. 토레스 유럽 시장 론칭 행사에 이어 아중동CIS 지역에서도 대리점들과 기업 비전과 중장기 제품 개발 계획과 수출전략을 공유했으며, 토레스 시승행사와 함께 렉스턴 브랜드와 더 뉴 티볼리 등도 선보였다. 


또한, KG 모빌리티는 아중동CIS 콘퍼런스를 통해 SNAM 프로젝트와 관련한 사우디아라비아 거점 지역별 대리점사와의 사전 교류를 갖고 장기적인 협력관계 토대를 마련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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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KG 모빌리티 아중동CIS 지역 콘퍼런스

 

KG 모빌리티는 이번 콘퍼런스를 통해 아중동CIS 지역으로의 토레스 론칭 확대는 물론 신규 대리점 증대를 통해 판매 물량을 늘려 나갈 계획이다.


한편, 사우디아라비아 SNAM사와의 KD 협력사업은 지난해 1월 현지 조립공장 착공에 이어 올해 9월 선적 개시 등 2023년부터 1단계 현지 조립 생산을 시작해 향후 2단계 사업을 위한 공장건설을 통해 연간 3만대 수준까지 생산량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KG 모빌리티는 SNAM사 양산 개시 후 7년간 렉스턴 스포츠&칸 9만대, 렉스턴 뉴 아레나 7만9천대 등 총 16만9천대를 수출할 계획이다.


동남아 시장 역시 KG 모빌리티의 타깃이다. 3월에는 베트남 Kim Long Motors(킴롱모터)와 2024년 연간 1만5천대를 시작으로 2029년까지 총 21만대의 KD 수출 계약을 체결하기도 했다. 


또한 KG 모빌리티는 전기버스 생산업체인 에디슨모터스와 시너지를 통한 ASEAN 지역 등 글로벌 시장으로의 동반 진출을 꾀하고 있다. KG 모빌리티는 7월 3일 에디슨 모터스의 최종 인수 예정자로 선정됐다. KG 모빌리티는 SUV 전문기업으로서 보유한 자동차 기술개발 역량과 성장 노하우 그리고 회생절차를 통한 성공적인 기업체질 변화 경험 등을 활용해 에디슨모터스를 사회 발전에 기여할 수 있는 회사로 성장 발전시킨다는 포부를 밝힌 바 있다. 


KG 모빌리티는 ▶대형 전기 버스에 국한된 라인업의 한계 극복 위한 중·소형 트럭과 버스 등으로 제품 라인업 확대 ▶연구개발 및 구매소싱 분야의 협업 강화 ▶효율성 증대를 통한 수익성 개선 ▶글로벌 시장 확대로 판매물량 증대 등을 통해 향후 에디슨모터스를 명실공히 종합 상용차 회사로 발전시켜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최단시일 내에 KG 모빌리티의 글로벌 네트워크를 활용해 성장성이 제한적인 내수 위주의 사업구조를 벗어나 ASEAN 지역 등 글로벌 시장도 함께 진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다솔 기자 ptlnews@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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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집] KG 모빌리티, 신차 ‘토레스’ 날개 달고 글로벌 시장 공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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