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5-04(토)
 

김훈 평택환경행동 대표 “역학조사 통해 재발 방지 대책 마련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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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택환경행동은 지난 24일(월) 평택 배다리저수지에서 물고기가 떼죽음을 당했다고 밝혔다. 


평택환경행동에 따르면 배다리저수지에서 물고기가 폐사했다는 시민의 제보를 받고 확인한 결과 곳곳에서 폐사한 물고기를 발견했다. 또한 녹조가 많이 발생한 수질은 매우 나빠 보여 관리가 시급한 실정이다. 


참고로, 배다리공원의 저수지 유지수는 소사벌지구 내 이화하수처리장의 처리수를 평택세무서 뒤편 함양지로 물을 올려 인공수로로 흐르게 하고 있으며, 수질개선을 통해 쾌적한 공원을 만들어달라는 시민들의 요구가 계속되고 있으나 진전은 없는 상황이다. 


김훈 평택환경행동 공동대표는 “한켠에서는 복합형 여과장치를 이용한 수질정화기술 실증과 검증을 작년 8월부터 하고 있지만 어쩐 일인지 수십마리의 물고기 사체들을 확인했다”며 “인근 주민들의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배다리공원의 수질이 개선이 안 되고 지속적으로 근심거리가 되고 있다. 역학조사를 통해 원인을 파악하고 재발방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김 대표는 “수년 전 배다리공원 함양지 물고기 폐사 사건이 떠오른다. 수질개선을 위한 적극적인 행정이 요구되는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물고기 폐사2.jpg


또다른 환경단체 관계자는 “배다리공원의 간판은 생태공원이지만 실상은 일반공원과 다를 바 없다”면서 “잔디밭에 가득한 하얀색 LED 수국과 꽃, 분수, 경관 조명보다는 저수지 수질과 습지, 원형보전숲에 서식하는 야생생물들을 보호하는데 집중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허우명 강원대교수는 “배다리공원 저수지는 녹조가 많이 끼어있어서 낮에는 광합성으로 산소가 충분하지만 밤에는 용존산소량이 부족하여 물고기들이 폐사할 수도 있다”면서 “부영양화가 심한 호수에서는 용존산소농도가 한밤중에 4ppm 이하로 낮아지고 지속시간이 길어지면 물고기 폐사가 발생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평택시청 공원과 관계자는 “산소부족으로 물고기가 죽고 있는 것으로 보고 있으며, 수차를 추가로 설치하는 등 여러 방안을 검토 중”이라며 “수질개선을 위한 다각적인 방안 검토를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다솔 기자 ptlnews@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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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택 배다리생태공원 물고기 수십 마리 폐사 “수질 심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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