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4-29(월)
 

안중지역 60% 이상 공급...평택·송탄 지역 10%에 그쳐

 우리나라의 전통주인 막걸리가 최근 그 우수성을 인정받으면서 많은 사람들에게 사랑 받고 있다. 알코올 도수가 6~8도 안팎으로 맥주 수준에 불과한데다 식이섬유가 풍부한 막걸리는 장에 유익한 유산균 덩어리로 막걸리 페트병 한 병에는 700~800억개의 유산균이 들어있어 장에서 염증이나 암을 일으키는 유해세균을 파괴하고 면역력을 강화한다. 이러한 이유로 국내뿐만 아니라 일본, 중국에서도 막걸리 열풍을 일고 있다.

 하지만 막걸리 열풍과는 달리 대부분의 지역과 평택시 역시 대기업의 막걸리가 시장 점유율 60%이상을 차지하고 있어 지역의 막걸리 브랜드는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이러한 어려운 상황에서도 평택 고유 브랜드로 2006년부터 생산을 시작하여 꾸준한 성장세와 평택시민들에게 사랑을 받고 있는 ‘서평택탁주’ 홍재용 대표를 만나 평택막걸리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었다.

- 지역 브랜드 ‘평택 쌀 막걸리’는 언제 개발되었으며 다른 막걸리와 차이점은

 평택지역의 자랑인 평택 쌀로 막걸리를 만들어야겠다는 생각은 오래전부터 해왔습니다. 92년부터 97년까지 안중탁주합동제조장 공동투자로 일하면서 쌀 막걸리에 대한 생각을 갖고 있었습니다. 당시 밀가루를 이용한 막걸리만 판매되고 있었기 때문에 쌀을 이용한 막걸리를 개발하고자 하는 의욕은 강했지만 다른 투자자들의 반대로 그 당시에는 이룰 수 없었습니다. 그 이후 2006년 ‘서평택탁주’를 설립하고 운영하면서 처음에는 평택쌀 50%, 밀40%, 홍천옥수수10%를 사용한 쌀 막걸리를 출시하였습니다. 그 이후 계속적인 연구와 개발을 통해 밀가루의 양을 점차적으로 낮추어 2010년부터는 평택 쌀 90%, 홍천옥수수 10%를 이용한 쌀 막걸리를 생산하게 되었습니다.

 ‘평택쌀막걸리’는 평택 쌀과 홍천옥수수를 사용하여 곡물의 풍부하고 깊은 맛을 느낄 수 있으며 막걸리 평균 알코올 도수 6% 보다 조금 높은 6.5%를 유지함으로써 톡 쏘는 신맛의 밸런스를 적절하게 맞췄으며 무엇보다도 담백하고 깔끔한 맛이 자랑입니다.

- 평택을 알릴 수 있는 브랜드로써 판매현황은 어떠한지.

 6개월간의 준비 끝에 2006년 11월부터 본격적인 판매를 시작한 ‘평택쌀막걸리’는 안중 지역을 중심으로 일일판매량 400리터를 판매하게 되었습니다. 대기업 막걸리의 높은 벽으로 인해 처음에는 많은 어려움이 있었지만 평택시 지역 단체의 여러 행사 등에 무료 시음 지원과 시음 행사 등을 통해 ‘평택쌀막걸리’의 우수성을 꾸준히 알려왔습니다. 이러한 노력 덕분에 지금은 안중 5개 읍·면에 하루 1,100리터를 판매하고 있으며, 평택시 지역 수요를 만족시키기 위해 2011년 2월부터는 평택과 송탄지역에 각각 냉장차를 운영하여 지금은 하루에 송탄 500리터, 팽택과 팽성 400리터를 판매하면서 꾸준한 성장세를 이어나가고 있습니다.

- 지역 판매 외에 판매망 확보 계획은 어떤지

 막걸리의 인기는 한류문화와 함께 일본과 중국, 동남아시아 여러 나라에서 급성장하고 있습니다. 이미 국내 진로막걸리와 여러 막걸리 회사들이 일본에 진출하여 성공을 거둔 사례가 많이 있습니다. ‘평택쌀막걸리’가 지금 당장은 어렵지만 제품 경쟁력을 강화하면서 평택지역의 브랜드로써 입지를 확실히 다지는 한편, 전국적인 유통망 확보와 함께 해외 수출이라는 목표를 갖고 있습니다.

 또한 수출을 위한 발판으로 가까운 평택항을 통해 입국하는 일본인, 중국인 및 여타 외국인들과 평택에 많이 거주하고 있는 주한미군들에게도 계속적인 시음행사를 통해 ‘평택쌀막걸리’의 우수성을 알려나갈 것입니다.

- 쌀 막걸리에 사용되는 쌀과 연간 소비량은

 저희 제조장에서 사용되는 쌀은 우리지역의 자랑인 평택 쌀을 주원료로 사용합니다. 안중농협과 송탄 농협정미소에서 구매하고 있습니다. 쌀 사용량은 2011년 기준으로 연간 110톤을 사용하였으며, 홍천 현지 농가에서 직접 구입한 홍천 옥수수 12톤을 사용하였습니다.

 또한 ‘평택쌀막걸리’는 평택 쌀을 이용함으로써 국세청 통계기준으로 평택에서 하루 소비되는 막걸리 양을 9000리터로 잡았을 경우 주원료인 쌀이 1,400키로 소비 됩니다. 만약 이러한 양을 1년 간 더한다면 총 51만1천키로가 소비 되며 6,387가마 이상의 쌀을 소비 할 수 있어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크게 기여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 앞으로의 계획은

 평택에서 하루 소비되는 막걸리의 양이 9000리터일 경우 현재 ‘평택쌀막걸리’의 소비량은 2,000리터입니다. 올해의 목표는 명실상부한 지역 브랜드로써 입지를 다져 평택시 소비량의 50%를 넘는 것이 가장 큰 계획입니다. 또한 안중지역 상가에는 60%이상이 공급 되고 있지만 평택, 송탄 지역은 10%에 불과 합니다. 이에 따라 소비량에 가장 큰 역할을 하는 판매처 또한 늘려나갈 계획이며 시민여러분들의 지역 브랜드에 대한 많은 관심과 애정이 필요합니다.  

 그리고 쌀 막걸리에만 의존하지 않고 제품개발에도 노력을 기울여 현재 다른 회사에서 출시되고 있는 복분자, 포도, 산삼, 인삼 막걸리와 같은 기능성 막걸리를 개발 생산할 계획이며, 무주 천마(난초과에 속한 여러해살이풀)와 진도 울금(생강과에 속한 여러해살이풀) 등을 첨가한 막걸리를 계획 중에 있습니다.

- 자치신문 독자와 시민들에게 하고 싶은 말은

 그동안 ‘평택쌀막걸리’를 애용하여 주신 평택시민 여러분들과 막걸리의 원료인 평택 쌀을 생산하는 농민여러분들께 감사를 드립니다. 앞으로 ‘평택’ 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단어가 쌀 막걸리가 될 수 있도록 저와 직원 모두가 마음을 모아 노력해 나갈 것입니다.

 ‘평택쌀막걸리’가 지역 브랜드로써 확고하게 자리매김 할 수 있도록 시민여러분들과 자치신문 독자여러분들의 많은 애정과 관심을 부탁드립니다. 앞으로도 항상 품질 좋고 맛 좋은 ‘평택쌀막걸리’로 시민 여러분 곁에 함께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구입문의: ☎ 031-682-6826, 010-8200-5603)

서태호 기자
ptlnews@hanmail.net


 

★자치돌이★ 기자 이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태그

전체댓글 0

  • 30121
비밀번호 :
메일보내기닫기
기사제목
[평택 CEO] ‘서평택탁주’ 홍재용 대표 인터뷰
보내는 분 이메일
받는 분 이메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