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5-0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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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세계프로골프협회 투어프로 김춘호
 
 
 골프를 하기위해 처음 그립 잡는 법을 익히고, 처음 골프스윙을 배우기 위해 연습장 매트에 올라서서 불안하고 가슴이 두근두근했던 그 시절을 다시 한 번 생각해봅니다. 누구나 처음 골프를 시작하면서 어렵기만 한 어드레스자세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어드레스는 골퍼가 스윙을 위해 스탠스를 취하고 클럽을 지면에 대었을 때의 준비동작을 말합니다. 단, 해저드에서는 스탠스를 취했을 때 어드레스를 한 것으로 간주함을 기억하시기 바랍니다. 또한 얼라인먼트란 클럽페이스를 타깃과 일치시키는 정렬을 말하는데 어드레스를 하였을 때 양쪽 어깨관절, 엉덩이와 무릎관절과 발끝선 등이 타깃라인과 평행선을 이루도록 하는 정렬된 상태는 물론이고, 시선까지도 타깃라인과 평행선을 이루는 노력이 병행된다면 장차 좋은 스윙을 만들어 낼 수 있을 것입니다.
 
 어드레스가 자연스러운 스윙의 기본이라면 얼라인먼트는 몸의 각 관절의 위치를 타깃라인과 평행하게 하여 클럽의 진행방향에 많은 영향을 주고 또한 타구의 방향을 결정하게 해주는 중요한 요소라 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정확한 샷을 날리기 위해서는 어드레스와 얼라이먼트가 서로 분리되어서는 절대로 안 됩니다. 이 두 요소는 항상 하나가 된 가운데 아래 순서를 준수하여 반복 숙달하였을 때 자기만의 멋진 스윙을 가질 수 있습니다.
 
◆ 순번을 준수하여 정확한 반복 연습이 필요합니다.
 
① 머리와 목은 똑바로 든 상태에서 눈만 땅 쪽으로 내려다본다.
② 왼쪽 어깨의 높이는 오른쪽보다 약 10㎝ 정도 높게 한다.
③ 오른팔의 팔꿈치는 살짝 접히도록 하며, 옆에서 관찰할 때 왼팔이 약간 보이도록 하여야 한다.
④ 왼팔은 어깨에서 수직상태에 내려놓도록 한다. 하지만 5번 아이언의 경우 수직상태보다 3㎝정도 앞쪽으로 이동하고, 드라이버의 경우 5~6㎝를 타깃 쪽으로 이동시키는 것이 이상적이다.
⑤ 허리는 힘을 빼고 숙여야 된다. 힘을 주고 뻣뻣하게 만들거나 너무 둥글게 숙이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허리는 힙이 뒤로 빠지면서 오리 엉덩이를 만들어 주어야 하며 이때 등의 숙이는 각도는 25~30도가 되도록 만들어야 자연스러운 허리 움직임을 보장해 준다.
⑥ 무릎은 편안한 상태에서 살짝 구부려 주며, 무릎 부분은 오른발 복숭아 뼈에 수직선상에 놓이도록 안쪽으로 살짝 당긴다.
⑦ 클럽의 샤프트는 수직상태를 유지, 어느 한쪽으로 너무 치우쳐 클럽의 샤프트가 기울어지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⑧ 오른발은 왼발보다 약 2㎝정도 타깃라인에 가깝게 앞으로 놓고 타깃라인과 직각이 되도록 한다.
⑨ 왼발의 앞부분을 타깃 쪽으로 25도정도 열어 놓도록 한다. ※참고: 스탠스는 3가지로 구분 한다. ▶스퀘어: 두 발끝이 비행 라인과 평행이 되게 선다. ▶클로즈: 왼쪽 발끝을 약간 뒤로 당겨 선다. 이 스탠스는 공이 왼쪽으로 휘어 날아가기 쉽게 하기 위해서다. ▶오픈: 오른쪽 발끝을 약간 뒤로 당긴다. 이 스탠스는 공이 오른쪽으로 휘어 날아가기 쉽게 하기 위해서다.
⑩ 클럽의 토우가 살짝 들리도록 한다. 이는 임팩트 시 스윙의 원심력이 발생해 토우부분이 자연스럽게 지면에 닿기 때문이다.
⑪ 그립을 꽉 쥐면 근육이 경직돼 파워풀한 스윙을 할 수 없고 가장 중요한 방향성과 원하는 비거리를 보장할 수 없다.
 
 골프를 해오면서 느낀 점은 골프는 기본은 있지만 정석은 없는 것 같습니다. 기본적 원리에 충실하고 그 다음은 자신에게 가장 편안하고 적합한 스윙을 만들어가는 것이 골프가 아닌가 생각합니다. 다수의 프로들도 시합과정을 지켜보면 모두 똑같은 스윙으로 골프를 하지는 않습니다. 하지만, 기본적 원리를 철저히 준수하면서 자기만의 독특함과 편안함으로 스윙을 하는 것을 보셨을 것입니다. 독자 여러분들도 볼을 똑바로만 보내려고 하는 골프의 노예가 되지 마시고 자신만의 폼과 일정한 샷을 구사할 수 있게 연습하면 좀 더 재미있게 즐길 수 있는 골프를 하게 될 것이라 생각합니다. 다음 열세 번째 이야기는 스윙에서 ‘왜글’과 ‘백스윙’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오늘의 골프 명언, LPGA 최나연>  퍼팅은 어드레스한 뒤 3초 내 과감하게 해라
 
★자치돌이★ 기자 이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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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춘호 프로의 ‘쉽고 재미있는 골프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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