댓글 0
기사입력 : 2015.03.18 15:04
이병철(성세병원 소아청소년과 7과장)
1. 저신장이란?
저신장이란 신장이 연령과 성별이 같은 소아의 표준 평균치에서-2SD(표준편차) 미만이거나 3백분위수 미만인 경우로 정의한다. 또 신장이 최소한 2년 이상 어린 연령군의 50백분위수보다 작은 경우이거나, 3세 이후 연간 성장속도가 4cm미만인 경우로 정의하는 수도 있다.
2. 저신장의 진단은?
과거력에서 출생 시 병력이나 성장속도, 사춘기 시작 연령 등을 청취하여 자궁 내 성장지연, 뇌하수체 호르몬 결핍증, 만성질환에 의한 저 신장과 성조숙증 또는 조기 사춘기에 의한 저 신장을 진단할 수 있다. 가족력에서 부모 또는 조부모, 형제자매의 키, 부모의 성장양상(사춘기 지연 또는 조숙 유무)으로 유전성 저 신장과 체질성 성장지연에 의한 저신장 등을 진단할 수 있다.
3. 저신장의 원인은?
저신장의 원인은 일반적으로 내인적 결함과 외인적 결함 두 가지로 나눈다. 내인적 결함(1차성 성장장애)은 골연령이 실제 연령에 비하여 지연이 없고, 성장 지연은 태생 전부터 존재하며 태생 후에도 계속적인 성장장애가 지속된다는 것이다. 그리고 외인적 결함(2차성 성장장애)은 성장장애가 후천적으로 발생하며 골연령이 실제 연령에 비해 지연되어 있다. 2차성 성장장애 중 전 세계적으로 가장 흔한 원인 질환은 영양 결핍이다.
4. 검사
저신장의 검사에는 일반적으로 혈액, 소변검사 외에 방사선 검사, 갑상선 검사, 염색체 검사, 혈중농도 측정, 성장호르몬 유발검사 등이 있으며, 실제로 저신장을 주소로 내원하는 아이들의 대부분은 과거력 및 가족력, 신체계측, 이학적 진찰, 골연령 검사만으로 저신장 원인을 알아낼 수 있다.
5. 성장클리닉 진료가 필요한 경우
키가 작아 성장클리닉을 찾는 경우의 대부분은 막연히 또래보다 작다고 생각해서 내원하는 경우이다. 다음과 같은 경우는 반드시 진료가 필요하고 성장장애에 대한 원인평가가 필요하다. ▶3세 이후 평균 신장보다 10cm이상 작은 경우 ▶매년 키 크는 속도가 5cm이하인 경우 ▶잘 자라던 아이가 갑자기 자라지 않는 경우 ▶사춘기 시작이 빠르면서 키가 작은 경우 ▶부모의 신장이 아주 작은 경우
6. 저 신장의 치료
원칙적으로 성장장애 원인에 따라 치료가 다르다. 현재 성장호르몬의 치료의 적응증은 ▶소아성장호몬 결핍증 ▶터너증후군 ▶만성신부전에 의한 저 신장 ▶성인성장호르몬 결핍증 ▶프라더-월리증후군 ▶누난증후군 ▶자궁 내 성장지연에 의한 저신장 질환 등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