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5-08(수)
 

의료기관과 손잡고 2년간 총 3,505명 무료진료 혜택

 평택항 행복나눔 이동진료가 운영 2주년을 맞았다. 경기평택항만공사(사장 정승봉)는 2012년 7월 26일 첫 진료를 시작한 이후 총 36회에 걸쳐 3,505명의 지역 소외계층 및 항만 근로자 등이 무료진료 혜택을 받았다고 밝혔다.

 무료진료는 카페리 2개 노선의 입출항이 겹치는 목요일에 주로 실시해 소무역상인 뿐만 아니라 인근 근로자와 주민들도 진료를 받기 위해 번호표를 받아 기다리는 수고도 마다하지 않을 정도로 꾸준한 사랑을 받고 있다.

 올해는 경기도의료원에 이어 쉬즈메디병원, 분당서울대병원과 업무협약을 추가로 체결하고 기존의 내과, 한의학과, 치과 외에 산부인과, 정형외과, 안과, 재활의학과, 가정의학과 진료를 제공했다.

 지난 4월에는 쉬즈메디병원 의료진과 평택항에서 중국 롱청(영성)으로 가는 카페리 선내에서 산부인과 무료진료를 실시해 이용객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경기평택항만공사 정승봉 사장은 “의료시설이 부족한 평택항의 소무역상인과 근로자 등을 위해 먼 길 마다않고 매달 찾아주시는 의료진분들께 진심으로 감사하다”며 “공기업으로서의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고 지역사회에 기여할 수 있도록 앞으로도 진료과목 확대 등 다양한 방법으로 더 많은 분들이 진료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평택항은 전국 무역항 중 가장 높은 증가율을 기록하며 4년 연속 자동차 수출입 처리 1위, 2년 연속 총 화물처리 1억톤을 돌파하는 등 성장가도를 질주하고 있다.

 하지만 이러한 타이틀이 무색하게 평택항 인근에는 병원 등 의료시설 부재로 항만 근로자와 소무역상인, 지역시민 등이 진료를 받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는 실정이다.

 평택항에서 하역업을 하고 있는 윤모씨(53, 남)는 “평택항 인근에 병원과 약국이 거의 없어 불편했는데 매월 진행하는 무료진료가 있어 그나마 큰 도움이 되고 있다”며 “항만 근로자 뿐 아니라 소무역상인에게는 이날이 기다려지고 진료를 해주시는 관계자 분들이 정말 감사하다. 앞으로도 무료진료를 계속 이용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경기도의료원 이동진료팀 이정혜 간호사는 “배에서 많은 시간을 보내는 소무역상인의 경우 제대로 건강을 돌볼 여유가 없다. 진료를 받고 증상이 호전되었다는 이야기를 들을 때 마다 큰 보람을 느낀다”면서 “앞으로도 이 분들께 작은 도움이 되었으면 하는 바램이다”라고 밝혔다.

 평택항 행복나눔 이동진료는 매월 평택항 마린센터에서 진행된다. 자세한 사항은 경기평택항만공사 경영기획팀(☎ 031-686-0621)로 문의하면 된다.

김선우 기자
ptlnews@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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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택항만公, 소외계층 건강돌보미 역할 자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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