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5-03(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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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미자 시인
 
 
 
언제부터인지
한때 병이라고 강요되었던
정서 하나가
다른 편견의 시선들을 불러 모으고 있다
반복되는 몸과 마음의 분주함 속에서
더듬거리는 기억과 흐느적거리는 시선,
그걸 병적으로만 해석해서는 안 된다
그건 단지 그들의 습관이거나 개성이다
누구 하나 사랑에 빠지면
이와 비슷한 징후가
몸과 마음에 머물지 않겠는가
자폐
우리는 누구나 조금씩은
서로의 부주의에 허물린
유사 자폐증인 것을
 
 
■ 작가 프로필
 
 한국문인협회, 평택문인협회, 평택아동문학회, 한맥문학동인, 시원문학동인으로 활동. 시집으로는 <모든 시간들에겐 향기가 있다>를 냈으며, 현재 평택시 합정동에서 ‘안데르센 마주이야기 어린이집’을 운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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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가 있는 풍경] 유사 자폐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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