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5-02(목)
 
궁평항 어업인 자녀 대상 공부방 좋은 호응 얻어
 
 
해경 공부방.JPG
 
 평택해경 소속 의경대원이 경기도 화성시 궁평항에서 어업인 자녀들을 대상으로 공부방을 운영해 좋은 호응을 얻고 있다.
 
 공부방은 평택해경 대부해경안전센터(센터장 경감 김동진)가 지난 76일부터 관내 초등학교 학생 5명을 대상으로 방과 후 학습을 도와주는 것으로 시작됐다.
 
 김동진 센터장은 어촌에는 도시 지역과는 달리 초등학생들이 방과 후에 공부할 만한 학원이 없고, 바쁜 어업인들이 자녀들에게 신경 쓸 여유가 없어 아이들 교육에 문제가 많다는 어업인의 고충을 듣고 공부방을 만들어보자는 생각을 했다.
 
해경 공부방2.JPG
 
 아이들을 지도하는 선생님은 대부해경안전센터 화성출장소에 근무하는 이영훈 수경(22)과 박명환 일경(27) 2. 이 수경은 연세대학교 의공학부를 다니다가 2014년 해경 의경으로 입대했고, 박 일경은 중국 상해중의약대에서 유학을 한 뒤 2015년 병역을 마치기 위해 뒤늦게 해경에 들어왔다.
 
 이들 의경대원은 출장소 근무를 마친 후 어업인 자녀를 대상으로 매주 3(, , ) 2시간 틈을 내 초등 과목을 가르치고 있다.
 
 의경 선생님들의 실력이 좋다는 소문이 나자 학생도 늘어 지금은 총 8명의 초등학생들이 화성출장소에 모여 수업을 듣고 있다.
 
 아이들이 배우는 과목은 수학, 영어 등 2과목. 어촌 지역 초등학생들이 상대적으로 수학과 영어에 취약하다는 판단에 따라 퀴즈 형식의 수업 방식을 도입하여 문제 해결 능력과 창의력 길러주는데 중점을 두고 있다.
 
 박 일경은 생업에 바쁜 부모님을 대신해 공부방 수업이 끝난 아이들과 함께 축구, 족구를 가르친다. 사회성을 기르는데 단체 체육만한 것이 없다는 생각에서다.
 
 지역 어민들도 의경대원들이 가르치는 공부방이라 안심하고 아이들을 보낼 수 있고, 사교육비도 아낄 수 있어 공부방 운영을 반기고 있다.
 
 아이들을 가르치고 있는 이영훈 수경은 어촌 지역이라 아이들이 방과 후에 다닐 만한 학원이 없어 아이들과 함께 모여 공부해보자고 제안했는데 인기가 있어서 다행이라며 딱딱한 수업 방식 보다 부드럽고 창의적인 수업을 통해 재미있는 공부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서태호 기자 ptlnews@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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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택해경, 초등학생 대상 야간 공부방 운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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