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 자원봉사학교 ‘교통약자를 부탁해’ 진행
시각·청각 장애인의 언어인 수화와 점자 직접 체험
평택시사회복지협의회(회장 김향순)는 지난 8월 5일부터 8일까지 사흘간 관내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청소년 자원봉사 학교 ‘교통약자를 부탁해’를 진행했다.
이번 청소년 자원봉사학교는 교육취약 청소년 지원을 위한 교육복지우선지원학교인 평택 은혜중, 청담중, 태광중, 효명중 4개 학교 28명의 청소년이 장애인, 노인, 임산부 등 교통약자를 위해 참여해 의미를 더했다.
‘교통약자 편의시설 실태조사’라는 주제로 진행된 청소년 자원봉사학교는 학생들이 학교에 직접 방문하여 편의시설 실태조사를 하는 새로운 방식으로 진행되었다.
실태조사에 앞서 첫날에는 자원봉사 및 편의시설 기초교육을 시작으로 유니버설 디자인으로 설계된 한국복지대학교를 견학하여 다양한 유니버설 체험을 실시하였으며, 이튿날 학교를 방문하여 편의시설 실태조사를 통해 보고서를 작성하고 함께 공유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어 셋째 날에는 장애인식개선 교육의 일환으로 시각·청각 장애인의 언어인 수화와 점자를 직접 체험해 보며 장애인에 대해 깊이 이해하는 시간을 가졌다.
청소년 자원봉사학교에 참여한 학생들은 “학교에 장애인, 노인, 아동들도 이동이 쉽도록 승강기가 설치되었으면 좋겠다”, “화재 시 몸이 불편한 사람도 빨리 대피할 수 있도록 화재대피시설이 설치되었으면 한다”, “날씨가 더웠지만 교통약자, 편의시설이 무엇인지 재미있게 배울 수 있어 좋았다. 모든 사람들이 안전하게 학교를 다닐 수 있도록 편의시설이 설치되었으면 한다”고 소감을 전했다.
평택시사회복지협의회 프로그램 담당자는 “받는 것이 익숙한 취약계층 청소년들이 교통약자들을 위해 실태조사를 실시하고 교통약자에 대해 이해할 수 있는 시간이 되어 더욱 의미가 있었다”며 “앞으로 평택시사회복지협의회에서는 소외계층 아동·청소년에게 다양한 체험기회를 제공하고, 나눔 실천의 계기를 마련하기 위해 적극 지원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평택시사회복지협의회와 4개 교육복지우선지원학교는 지난 4월 사회복지교육 및 청소년 복지지원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
김지영 기자 ptlnews@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