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4-29(월)
 
시가 있는 풍경.jpg
 
최정순 시인
 
 
지천명 넘도록
가슴에 묻은
비밀 한 올 한 올 풀어
내가 살아온 만큼의 황금빛 빛나는
등신불로 경건히 단장하려 했던 강
상수上壽 못 누릴 바
쉬었다 흘러도 좋으련만
저 혼자 불길 태우고 태워
꿈꾸는 기암단애 에돌고
수문 머물러 지친 몸 뒤척이다
바다로 스며들어 작별하니
지나온 길이 하나, 하나 그립구나.
 
 
 
■ 작가 프로필
 
 최정순 시인은 부친의 삶과 망부에 대한 그리움이 절실히 배어 있는 <아버지의 망향가·1> <낙엽> <춘란> <그리움> 등 4편의 시로 제 255회 문학공간 시부문 신인문학상을 수상하며 등단했다. 시집으로는 <하늘의 아버지에게 보내는 詩>, <홀로 가는 길>이 있다. 최 시인은 충남 아산에서 태어나 현재 평택시 합정동에 거주하고 있으며, 작품 활동에 매진하고 있다.
 
★자치돌이★ 기자 이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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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가 있는 풍경] 세월의 강·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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