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4-28(일)
 
민세 대형사진 자료 등 50여점 전시돼 눈길 끌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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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민세안재홍기념사업회(회장: 김진현)625()부터 73()까지 평택시립안중도서관 로비에서 평택, 서정리를 걷다라는 주제로 ‘2015 민세 안재홍 기획전시회를 개최했다.
 
 이번 전시회는 민세 안재홍(왼쪽 사진) 선생의 1918년 평택 부락산을 거쳐 고성산에 오른 기록, 신간회 창립과 1930년 백두산 등정 후 사진 등 민세 관련 대형사진 자료 등 50여점이 전시돼 관람객의 눈길을 끌었다.
 
 전시회를 관람한 시민 조민영(33) 씨는 우리 지역의 자랑 안재홍 선생의 19272월 신간회 창립 다음 날 찍은 사진과 자필 서명은 근대사의 기록이며, 사진에서 민세 선생님의 결연한 의지를 느낄 수 있어 한 시대 지도자로 살아간다는 것이 얼마나 어려운 일이었는지 읽을 수 있었다고 소감을 피력했다.
 
 또한 이번 전시회는 광복70주년을 맞아 일제강점기 경기인의 삶과 풍경이라는 주제의 특별 사진전도 처음 열려 1930년대 농촌 풍경과 농민들의 일상생활 관련 사진 30여점이 처음으로 공개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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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참고로, 지난 190511일 개통한 서정리역과 가장 인연이 깊은 평택의 역사인물은 단연 민세 안재홍이다. 고향 고덕면 두릉리에서 4정도 거리에 있는 서정리역은 민세 안재홍이 경향 각지로 다닐 때 늘 이용하던 역이다. 19188월 민세는 중앙학교 학감을 그만두고 내려와 우울하던 나날을 보낼 때, 고향 두릉리에서 걸어 나와 갈평을 지나 서정리역과 시장, 초등학교를 지나 동령마을을 거쳐 부락산 자락을 따라 안성 고성산에 오른다.
 
 19198월에는 중앙학교 제자 이승호의 중국망명 군자금 모금을 위해 서정리역에서 내려 두릉리를 찾아온 제자이자 훗날 국어학자로 1942년 조선어학회 사건에도 함께 투옥된 제자 이희승에게 백오십환의 군자금을 쥐어주고 배웅했던 곳도 서정리역이다.
 
 19264월초 조선일보 주필시절, 민세는 경부선 열차를 타고 한강을 건너 부산까지 가는 길에 서정리역에서 내려 고향에서 하루 자고 다음날 경부선 부산행 기차에 오른다. 이때의 소회는 수필 춘풍천리고향집에 머무는 1, 분묘에 자란 쓸쓸한 할미꽃을 보았고, 복숭아꽃, 살구꽃, 개나리꽃 등은 아직 꽃망울을 터져보려 하는 즈음이었다고 적고 있다.
 
 한편, 민세기념사업회는 광복 70주년을 맞아 오는 815일 민세 해방연설 70주년 기념식과 함께 일제강점기 경기인의 삶과 풍경순회전시회도 추진할 계획이다. (문의: 민세안재홍기념사업회 031-665-3365)
 
서태호 기자 ptlnews@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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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세 안재홍 “평택, 서정리를 걷다” 전시회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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