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4-28(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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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말은 병법을 적은 책인 황석공소서에 나와 있는 말로서 이미 노자의 도덕경에도 수록되어 있다.
 
 
 노자가 말한 진정한 강함이 무엇인지 다음 글에서 잘 나타나 있다. 세상에 부드럽고 약하기로는 물보다 더한 것이 없다. 더구나 견고하고 강한 것을 공격하는 데는 능히 이보다 나은 것이 없다.
 
 
 약한 것은 강한 것에 이기고, 부드러운 것은 굳센 것을 이긴다는 것을 천하에 알지 못하는 사람이 없지만 능히 이를 행하지는 못한다.
 
 
 사람도 태어날 때에는 약하고 부드러우나 그 죽음에 이르러서는 굳고 단단해진다. 풀과 나무도 생겨날 때에는 부드럽고 연하지만 그 죽음에 이르러서는 마르고 굳어진다.
 
 
 또한 군대가 강하면 멸망하고 나무는 꺾인다. 강하고 큰 것은 아래에 위치하고 부드럽고 약한 것은 위에 자리 잡는다.
 
 
 이러한 유능제강을 다르게 표현한 책으로 육도삼략(六韜三略)”이 있다.
 
 
 “부드러움은 능히 굳셈을 제어하고, 약한 것은 능히 강함을 제어한다. 부드러움은 덕이고 굳셈은 도둑이다. 약함은 사람을 돕는 것이고 강함은 사람을 공격하는 것이다.”
 
 
 이 세상은 언제부터인가 부드러움이란 찾아볼 수 없고 독하고 강한 것만이 가득 차있다.
 
 
 우리 모두가 상대방의 입장에 서서 열 번 백번 숙고하여 행동을 한다면 조금은 우리사회가 부드러워지지 않을까. 유능제강이란 말이 절실하게 필요한때가 아닌가 싶다. <취석재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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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파(靑坡) 김영식의 화룡점정] 柔能制剛(유능제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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