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4-30(화)
 
평택문화원 소장사료로 본 평택이야기
 
 
캡처.JPG
 시인이자 소설가인 박석수는 현대 평택문학에서 큰 의미를 가지고 있는 인물이다. 1949년 평택군 송탄면 지산리 805번지에서 출생한 그는 1971대한일보신춘문예에 술래의 잠이 당선되어 시인으로 등단하여 1976년 첫 시집 술래의 노래를 간행하였고, 1980월간문학에 소설신인상 당선되어 소설가로도 활동하는 등 1996년 타계할 때까지 다양한 문학 장르에서 작품을 발표해왔다. 그의 작품의 주요 주제는 자신이 살아왔던 1970년대 송탄과 진위의 모습으로 작품을 통해 기지촌의 모순과 비극을 보여주고 있다.
 
 평택문화원에서는 그의 첫 시집인 술래의 노래(1976)를 비롯해 시집 방화(1983), 쑥고개(1987)와 소설 철조망 속 휘파람(1988), 소설 이외수(1994)와 박석수 사후에 그의 시를 정리한 요절시인 시선집 시리즈8 십자가에 못박힌 한반도-박석수 시집(2010)을 보관하고 있다.
 
 술래의 노래의 발문 박석수의 인간과 문학에서 김대규 시인은 그에게 천재라고 표현하였으며, 십자가에 못박힌 한반도-박석수 시집을 펴낸 진위고등학교 교사인 우대식 시인은 책을 통해 박석수 시인은 현대시사에서 송탄, 나아가 평택을 대표하는 시인이자 소설가라 할 수 있다라며 한국전쟁 이후 한반도 몇몇 곳에 상처처럼 남겨진 기지촌의 문제를 이처럼 정면으로 다룬 작가는 찾아보기 힘들다고 평했다.
 
평택이야기.JPG
 
  이처럼 그는 글을 쓰는데 있어 천부적인 능력으로 송탄기지촌을 애증어린 눈길로 바라보고 있다. 그의 작품을 읽는 이들은 당시의 치열한 삶의 모습을 떠올리며 숨기고 싶은 폐부를 응시하게 된다. 이를 통해 작가와 독자가 서로 그 아픔을 공유하게 되는 것이다.
 
 박석수 시인은 현실과 이상의 괴리감을 특히나 고통스러워했기 때문일까, 짧은 시간 불꽃처럼 타오른 삶의 작품을 쏟아내고 안타깝게 사그라졌다. 하지만 시간이 흘러 존재는 잊힐지라도 우리 사회의 아픔과 문제를 예술로 승화시켰던 그의 작품은 남아 제2, 3의 박석수를 만들어낼 것이다.
 
황수근 학예연구사는 수원대학교 사학과를 졸업하고 ()평택교육지원청 우리고장 평택시 교재 감수위원을 지냈으며, 지난 2011년부터 평택문화원 평택향토사연구소에 재직하고 있다. 현재 안전행정부 산하 국가기록원 민간기록조사위원, 경기향토문화연구소 연구위원으로도 활동하고 있으며 <평택시사> 집필에 참여한 황 연구사는 본보에 30회에 걸쳐 평택문화원 소장사료로 본 평택이야기를 시민, 독자여러분에게 알기 쉽게 연재할 예정입니다. 시민, 독자 여러분들의 많은 관심 바랍니다.
 
★자치돌이★ 기자 이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태그

전체댓글 0

  • 91967
비밀번호 :
메일보내기닫기
기사제목
[평택 이야기] 박석수 시집 술래의 노래 외 5권
보내는 분 이메일
받는 분 이메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