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4-28(일)
 
시가 있는 풍경.jpg
  
 
이근모 시인
 
 
그대가 지나간 길을
내가 지나가네
그곳엔 세월도 멈추어 있어
행운이 잡힐 것 같아
그리워하며 머뭇거리는 곳이었네
길 위의 만남 때문에
길 따라 길을 가며
우연의 요행수라도 바라며 걸어가건만
만날 수 없어 스쳐 지나가네
세월이 가고 그대가 가고 내가 가고
길은 언제나 한 길이었는데
운명의 갈림길은 늘 거기에 있었네
 
■ 작가 프로필
 
▶1940년 보령출생 ▶1992년 한내문학 회원 ▶1992년 시도문학 회원 ▶1993년 월간 <문학공간>으로 등단 ▶1998년 평택문학회 회장 ▶시집으로는 <서해대교 바람결에> <길 위에 길을 찾아서>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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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가 있는 풍경] 갈림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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