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4-28(일)
 
시가 있는 풍경.jpg
 
김태련
 
 
사월이면 유채꽃 안에서
당신의 손길을 기억하고 또 기억한다
사월이면 유채꽃 안에서
당신의 모습을 새기고 또 새긴다
흐드러진 유채꽃밭에서
노을이 된 당신을 기다리며
또 다른 밤이 올까봐
뜬 눈으로 사월을 부여잡는다
사월이 가면 당신을 기억 못할까봐
유채꽃 향기를 가슴에 차곡차곡 쌓아둔다
사월이 가면 당신과 좀 더 가까워 질까봐
유채꽃 향기를 시간 끝 처마에 쌓아둔다
오래 머물지 못하는 유채꽃밭에서
노을이 된 당신을 기다리며
노을 안으로 그렇게 걸어가야만 한다
 
■ 작가 프로필
 
수원여고, 한국복지대 행정전문가 과정을 수료한 김태련 씨는 열심히 공부해 시인이 되고 싶다는 소망을 가지고 있다. 이충동 현대아파트에 거주하면서 지난 2009년부터 틈틈이 시를 써왔으며, 문단에 등단한 시인은 아니지만 시를 사랑하고 시를 아끼는 우리의 이웃이다. 현재 수원시 정자동 생명의 전화 상담사로 무료 봉사활동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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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가 있는 풍경] 유채꽃 당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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