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승혁 시인
가슴도
허리도
엉덩이도
어디가 어디인지
거기가 거기이고
언제 봐도 그저 그런 마누라
허리도
엉덩이도
어디가 어디인지
거기가 거기이고
언제 봐도 그저 그런 마누라
호박은 꿀같이 달지도 못하고
씀바귀같이 쓰지도 않은
그저 그런 맛
호박더러 호박이란들
화낼 줄 모르고
둥글넓적 마음으로 미소 짓고
호박은 언제 보아도
좋지도 나쁘지도 않은 것
씀바귀같이 쓰지도 않은
그저 그런 맛
호박더러 호박이란들
화낼 줄 모르고
둥글넓적 마음으로 미소 짓고
호박은 언제 보아도
좋지도 나쁘지도 않은 것
둥글넓적 마누라는
없어서는 못 사는
영원한 단호박
없어서는 못 사는
영원한 단호박
■ 작가 프로필
▶평택 출생 ▶한국시사문단 시로 등단 ▶시사문단 신인문학상 ▶북한강 문학제 풀잎문학상 ▶빈여백동인 문학상 ▶경인서울지구 시인협회회원 ▶시집으로는 <개천둥소리>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