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4-29(월)
 
 
최승혁 시인

가슴도
허리도
엉덩이도
어디가 어디인지
거기가 거기이고
언제 봐도 그저 그런 마누라
호박은 꿀같이 달지도 못하고
씀바귀같이 쓰지도 않은
그저 그런 맛
호박더러 호박이란들
화낼 줄 모르고
둥글넓적 마음으로 미소 짓고
호박은 언제 보아도
좋지도 나쁘지도 않은 것
둥글넓적 마누라는
없어서는 못 사는
영원한 단호박

■ 작가 프로필
 
▶평택 출생 ▶한국시사문단 시로 등단 ▶시사문단 신인문학상 ▶북한강 문학제 풀잎문학상 ▶빈여백동인 문학상 ▶경인서울지구 시인협회회원 ▶시집으로는 <개천둥소리>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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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가 있는 풍경] 둥굴 넓적 호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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