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4-28(일)
 

오프닝으로 해금연주와 지영희 희귀 민속음악CD 무료 배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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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평택 포승면 내기리의 천대받는 무당의 아들로 태어나 ‘민속음악의 아버지’로 우뚝 선 국악인 지영희(1909~1980)에 대한 강연이 평택시립안중도서관(관장 박천수)에서 오는 21일(토) 2시에 열린다.

  안중도서관 개관 10주년을 기념하여 지역 역사문화인물을 알리고 지역민의 자긍심을 높이기 위해 경기관광공사 협력 사업으로 진행된다. 지난해 평택호 예술관에서 <지영희 특별전>으로 운영되었던 자료도 그대로 이관해 전시한다.

  지영희의 업적은 무수하다. 그가 자전거로 온 나라를 돌며 무속음악, 농악, 풍류 등 온갖 민속음악을 채록하여 방대한 민속악 자료로 남긴 ‘민속음악연구자료집’은 국악계의 바이블로 통한다. 전통음악을 후대에 전승한 교육자이자 국악관현악단을 만들어 신작국악을 세상에 내놓은 국악 현대화의 기수다.

  국악연구자들은 그를 일컬어 “근현대 한국 민속음악 100여 년을 통틀어 첫 손에 꼽히는 인물(노재명)”, “해금과 피리의 명인이자 지휘자, 작곡가로 활동한 천부적인 예인(이진원)”으로 평가한다.

  국악음반박물관 노재명 관장의 강연으로 지영희의 발자취를 따라 한국인의 삶과 혼이 담긴 국악의 매력을 느껴보며 오프닝으로 해금연주와 지영희 희귀 민속음악CD도 무료로 배포한다.

  도서관에서는 해금명인인 지영희의 흥을 배우기 위해 지역 주민을 위한 ‘해금교실’도 3개월간 열어 해금동아리 활동을 지원할 예정이다.

  ‘지영희 전시회’ 는 도서관 1층 로비에서 5월까지 열린다. 만화로 보는 지영희 일대기, 지영희 희귀음반 감상코너, <민족음악 수호영웅 지영희> 등 연구자료, 지영희 친필 악보, 해외공연 사진자료 등 볼거리가 다채롭다.

 시민 누구나 참여해 우리 고장의 특별한 문화를 배우고, 아는 만큼 사랑할 수 있는 유익한 경험이 될 것이다. 참가신청은 도서관 홈페이지(www.ptlib.net) 와 전화나 방문으로 가능하다. (문의: 평택시립안중도서관 ☎ 031-8024-8346~7)

서태호 기자 ptlnews@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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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속음악의 대가 지영희를 아십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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