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6-02(일)
 




김태련

화롯불에 보글보글 끓어오르는
된장찌개와 열무김치
엄마는 보리밥을 담은 바가지에
된장찌개와 열무김치라는 사랑을 담는다

엄마와 나
툇마루에 마주 앉아 슥슥 비벼서
"엄마 맛있어요 드이소"
"오냐 너도 먹거래이"
엄마와 나 마주보며
행복한 미소를 짓는다

시간이 흘러
엄마의 따뜻한 미소를
된장찌개와 열무김치에서
애써 찾아보지만
내 나이가 이제 엄마 나이

■ 작가 프로필
 
 열심히 공부해 시인이 되고 싶다는 시민 김태련(69) 씨는 이충동 현대아파트에 거주하면서 지난 2009년부터 틈틈이 시를 써왔으며, 문단에 등단한 시인은 아니지만 시를 사랑하고 시를 아끼는 우리의 이웃이다. 현재 수원시 인계동 생명의 전화 상담사로 무료 봉사활동을 하고 있다.

※ 시민 여러분들과 독자 여러분들의 자작시와 소중한 사람에게 전하는 편지를 투고 받습니다. 많은 관심과 참여 바랍니다. (문의: 편집국 ☎ 031-663-5959~6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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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가 있는 풍경] 된장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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