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5-21(화)
 



이근모 시인

주룩주룩 젖어 보다가
못다 한 이야기들을
줄줄이 말해 보는 날

빗방울처럼 속삭이며
빗방을처럼 합쳐지고 싶은 날

눈물샘 촉촉이 적셔
빗방울에 돋아나는 물거품들에게
수많은 자화상을 그려 넣어
그리움을 터뜨려 보는 날

■ 작가 프로필

▶1940년 보령출생 ▶1992년 한내문학 회원 ▶1992년 시도문학 회원 ▶1993년 월간 <문학공간>으로 등단 ▶1998년 평택문학회 회장 ▶시집으로는 <서해대교 바람결에> <길 위에 길을 찾아서>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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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가 있는 풍경] 비 오는 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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