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4-27(토)
 

서민화가 박수근 탄생 100주년기념 초청 강연

 박수근 화가는 이렇게 말했다. “나는 추위를 타서 겨울이 지긋지긋하다. 그보다 참기 힘든 추위가 있다. 정신의 추위다.”

  박완서의 소설 “나목”의 주인공이자 올해로 탄생 100년을 맞는 한국 최고의 국민화가 미석 박수근(1914~1965) 화백이 1962년 2월 전문화가의 길에 들어선지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개인전을 연 것이 1962년 2월 “송탄미공군기지도서관” 이다. “송탄미군공군기지의 장소 정체성”과 관련해 의미 있는 기억이자 인연이다.

 독학으로 미술을 공부한 박수근은 송탄미군기지 개인전 개최 후 미국인 밀러 여사의 후원속에 열망하던 “미국전시회”를 준비하다가 1965년 5월 가난 속에 쓸쓸하게 죽었다. 박수근이 그 유명세에 비해 개인전을 열지 못했던 이유는 단 하나, “평생을 함께한 가난” 때문이다.

 서민화가로 불리며 민중의 정서를 평생 견지했던 국민화가 박수근이 사실상 생애 처음이자 마지막 개인전을 송탄미군공군기지에서 열었다는 것은 송탄미군기지와 관련 지역인물스토리텔링 차원에서 재조명이 필요한 부분이다.

  제35회 미래알아카데미는 7월 19일(토) 오후 3시 평택시립지산초록도서관에서 박수근 화백 평전을 쓴 미술평론가 최열(사진) 국립현대미술관 운영위원을 초청, “시대공감: 국민화가 박수근을 말하다”라는 주제의 강연을 듣는 시간으로 마련한다.

 최열 미술 평론가는 중앙대 예술대학원을 졸업하고 가나아트편집장, 문화재청 문화재전문위원, 한국근대미술사학회 회장 역임했다. 현재 국립현대미술관 운영위원, 인물미술사학회 회장, 고려대·국민대·한국예술종합학교 강사로 후진 교육에 힘쓰고 있다.

 저서로는 <<한국근대미술의 역사>>, <<한국현대미술비평사>>, <<시대공감:박수근평전>> 등이 있고 한국미술저작상, 대한민국학술원상, 간행물문화대상 등을 수상했다. 강의는 무료로 진행되며 성인, 청소년 등 선착순 70명 사전접수를 받는다. (강연 문의: 평택시립지산초록도서관 ☎ 8024-7451, 평택시민아카데미 ☎ 031-663-9622)

김선우 기자 ptlnews@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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