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5-06(월)
 
박용호(대통령직속 청년위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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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도 불안정한 대내외 경제 환경과 이에 따른 신규 채용규모의 불확실성 등으로 우리 청년들이 맞이해야 할 현실은 녹록치 않다. 고도 경제성장기에 청춘을 보냈던 기성세대와는 달리 요즘 청년들은 저성장에 따른 고용 창출력 약화 등 사회 구조적인 문제를 겪고 있으며 이는 개인의 노력만으로 극복하기에는 어려움이 있다.
 
일본의 경우 1990년대 이후 잃어버린 20이라는 장기간 경기침체 과정을 겪었고, 이 과정에서 일본 청년들은 새로운 꿈꾸기를 포기하고 현실생활에 적응해 나갔다고 한다. 2011년 후루이치 노리코시가 집필한 절망의 나라의 행복한 젊은이들이라는 책을 보면, 많은 일본 청년들이 오랜 경기침체에서 비롯된 절망을 수용하고, 2~3개의 아르바이트로 생활하는 프리터(freeter) 등의 삶에 안주하며 스스로 행복감을 느끼고 있다는 것이다.
 
그러나 일본과 달리 우리 청년들은 열정의 힘을 믿고 있다. 최근 우리나라 청년들 사이에서 자조 섞인 부정적 용어들이 나타나고 있지만, 이는 체념의 표현이 아니라고 생각한다. 아직 우리 청년들이 지속적으로 사회문제에 관심을 가지면서 꿈을 위한 도전을 이어 나가고 있다는 반증이다.
 
실제로 지난 수 년 간 멘토링 과정에서 만난 청년들은 경제적으로 힘든 상황에서 아르바이트를 하고 있음에도 지금보다 더 좋은 곳에서 일할 수 있고 더 잘 될 것이라는 희망을 가지고 있다고 이야기한다. 청년위원회가 운영하는 청년버스의 설문조사 결과 극심한 취업난에도 45.1%의 청년이 현재 행복하다고 답변하였으며, 8.8%의 학생만이 행복하지 않다고 하였다. 많은 청년들은 절망의 현실이 미래를 위한 또 다른 준비 과정이라고 생각하고 있는 것이다.
 
청년들이 꿈을 실현해 나가기 위해서는 다른 무엇보다 열정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청년들이 자신의 꿈을 이루기 위해서는 목표에 대한 열정적 몰입을 통해, 계획적으로 준비해 나가야 한다. 실제 600년 전 세종실록에서도 인재를 선발할 때 마음속 열정의 중요성을 강조하였음을 찾을 수 있다. 세종은 부지런한 마음과 열정이 있는 사람을, 재주 많고 명성 높은 사람보다 높이 평가하였다고 한다. 인재에 대한 열정의 중요성은 시대를 막론하고 거론되어 왔던 덕목인 것이다. ‘열정 같은 소리하고 있다고 비판적 관점을 가지기 이전에, 절망 속에도 희망은 있다고 믿어보자.
 
세상을 볼 때 관점을 어떻게 사용하느냐에 따라 현실이 희망의 시작 일 수 도 있고 절망의 끝자락 일 수도 있다. 아직 모르는 결과에 대해 이번 삶은 끝이라는 시각 보다는 청춘 바로 지금부터라는 마음으로 긍정적 자세가 필요하다.
 
우리 청년들이 어려운 현실에서 고군분투하고 있지만, 절대 혼자가 아니다. 2016년에도 청년위원회는 청년들의 중심점에서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청년이 원하는청년 정책을 만들 수 있도록 청년들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고 있다. 청년들의 열정을 뜨겁게 응원한다.
 
,,, 파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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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 청년들에게 전하는 말] 청년 바로 지금부터(청,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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