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5-06(월)
 
이민원 평택소방서장
 
이민원 평택소방서장.JPG
 최근 모 통신사 광고 중 어린 아이의 선택을 담은 광고가 화제이다. 아이에게 아빠라는 단어를 가르쳐주는 아빠와 ‘아빠’를 따라 말하는 아이의 모습이 담긴 이 광고는 마지막에 ‘아빠가 좋아, 엄마가 좋아?’라는 질문에 엄마라고 대답하는 아이의 모습에서 사람들의 웃음을 자아내게 한다. 상품 선택의 기로에 선 사람들의 고민을 잘 표현한 광고라는 평이다.
 
 미국의 한 저명한 행동경제학자가 한 가지 실험을 해봤다. 미국 라스베가스에서 택시를 운행하는 기사들을 대상으로 택시에 시각장애인과 일반인을 교대로 태우게 한 뒤 반응을 살폈다. 지름길을 두고 먼 길을 돌아가는 수법을 쓰는지 관찰하였다. 그런데 예상 밖으로 시각장애인 보다 일반인에게 그 부정행위가 더 많이 저질러졌다. 이 경제학자는 사람들의 선택의 문제에 있어 고뇌에 찬 결정을 내린다. “사람들은 누구나 사소한 부정행위를 저지른다. 다만, 자신을 정직한 사람이라고 말할 수 있는 범위 내에서다” 다시 말해 누구나 소소한 부정행위를 통해 이득을 챙기며, 동시에 자신을 착한 사람이라 합리화하는 탁월한 능력도 가지고 있다고 결론 내렸다. 아주 평범한 사람들에 대해서도 쉽게 부패할 수 있음이 내재되어 있다는 심리적 경고의 예이기도 하다.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공직 사회의 부패도가 그 사회의 청렴 정도를 측정하는 기준이 된다. 우리나라 공무원법에도 청렴 의무를 법령으로 정하고 있고, 중앙정부 및 지방자치단체 모두는 청렴도를 높이기 위해 각종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이는 다시금 국민권익위원회 청렴도 측정결과 지표로 나타나고 있다. 경기도의 경우 2013년 종합청렴도 4위를 기록하였고, 2014년은 종합청렴도 1위를 기록하였다.
 
 우리 평택소방서도 역시 민원업무관리체계 강화, 청렴 조직문화 개선, 윤리의식 제고 및 청렴역량 강화, 환류시스템 및 기강 감찰을 통한 자정능력 강화, 청렴인프라 구축을 위한 반부패 청렴 순회교육, 민원대상 설문조사 등 자체적으로 다각적인 노력을 하고 있다.
 
 꾸준하고 일상적인 운동이 힘들 듯이 청렴을 위한 이러한 우리의 실천 노력 역시 쉬운 것은 아니다. 그래서 끊임없는 소신과 시스템적인 개선을 통해 우리 기관의 청렴성을 향상시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청렴의 반대는 부패이다. 지금 이 순간에도 수많은 공무원들은 청렴과 부패사이에서 선택을 내리고 때로는 청렴을 때로는 부패를 선택한다고 생각되어진다.
 
 그러기에 청렴 공감대가 형성되고 문화가 확고히 정착되기 위해서는 관련 정책과 많은 견제 장치가 필요한 것도 부패 근절이란 목적 달성을 위한 어쩔 수 없는 현실이다.
 
 청렴을 위해 수많은 각종 시책도 중요하지만 공직자들의 자기반성과 청렴의 마음가짐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공직자의 선택은 선택의 순간이 왔을 때 앞에서 말한 아이의 순진 천만한 선택은 아니지 않는가?
 
 선택의 기로에서 올바른 선택을 통해 “청렴 경기도” 크게는 “청렴 한국”이 조성되도록 전 직원들은 최선을 다할 것이다. 우리 모두는 선택하련다. “청렴 소방” 클릭 후회 없는 선택이다.
★자치돌이★ 기자 이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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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청렴 소방” 좋은 선택을 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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