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5-03(금)
 
서민호(발행인/본보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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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평택시, 해외 투자유치에 박수를 보낸다
 
 해외 투자유치를 통한 평택시 일자리 창출을 위해 남경필 도지사와 함께 미국을 방문중인 공재광 평택시장은 국내 기업인 유진초저온과 함께 미국 EMP 벨스타(Belstar)사와 5억 달러(FDI: 33500만 달러) 규모의 투자협약에 성공했으며, 또한 펜실베니아 에어프로덕츠 본사에서 평택 장당산업단지에 21400만 달러(FDI: 5500만 달러) 규모의 투자합의에도 성공했다.
 
 이번 합의에 따라 유진초저온은 버려지는 LNG 냉열가스와 태양광에너지를 활용한 에너지 완전 자립형 물류창고로 창고를 평택 오성산업단지에 조성해 농수산물 가공 등에 600여개의 일자리를 창출할 것으로 예상되며, 수 천 여명의 간접고용까지도 예상되고 있어, 오는 2017년 전반기 삼성 평택 반도체단지 가동, LG전자와 협력업체 등의 기업유치를 위한 진위2산단 조성사업, 고덕국제화계획지구 택지개발사업에 힘입어 민선6기 슬로건인 신성장 경제신도시 평택을 만들어 나가는 큰 동력을 만들어 가고 있다.
 
 모두가 알다시피 지자체의 기업유치는 일자리 창출, 인구유입 효과 및 세수입을 늘리고, 이러한 세입증대를 재원으로 지역의 생산 활동을 지원하기 위한 각종 사회간접자본 시설에 대한 활발한 투자가 이루어 질 수 있기 때문에 지역생산 및 시민들의 생활환경 수준을 보다 향상시키게 되며, 결국 지역의 발전으로 이어진다.
 
 협약식에서 공재광 시장이 밝혔듯이 평택시는 주거, 교육, 문화, 관광 기능이 갖춰진 도시로 오는 2020년에는 인구 90만의 대도시로 성장하게 될 전망이다. 이런 이유에서 평택시는 보다 기업 투자유치에 적극적으로 나서야 할 것이며, 이와는 별도로 기업유치 촉진조례’, ‘기업유치 지원조례전면 개정을 통해 다양하고 파격적인 인센티브를 앞세워 평택시에 입주하는 기업에 다양한 혜택을 주고 규제를 대폭 완화하는 방안들을 적극 모색해야 할 것이다.
 
 평택시는 현재 새로운 전기를 맞이하고 있다. 다시 한 번 이번 해외 투자유치에 큰 박수를 보낸다.
 
2. 시민과 소통 없는 행정이 시민 불안감 키웠다
 
 오는 2017년 상반기에 삼성고덕산단의 대규모 반도체 공장이 차질 없이 가동되기 위해서는 24시간 공급되는 초고순도 가스가 필요해, 이러한 인프라를 갖춘 에어프로덕츠가 입주해야 하지만 주민들의 반발이 큰 현실이다. 에어프로덕츠 관계자는 평택공장에서는 산소, 질소 등을 생산하고 알곤, 수소, 헬륨, 실란, 아산화질소, 삼불화질소, 암모니아 등을 가져와 공급하게 되며 주민들이 우려하는 불산은 취급하지 않는다고 밝혔지만, 주민들은 삼불화질소가 누출되어 공기 중의 수분과 반응하면 불산가스가 되지 않느냐라고 우려하고 있다.
 
 또한 지난 918일 중앙동 주민센터에서 열린 에어프로덕츠 입주설명회에서 평택시 관계자는 경과보고를 통해 지난 8월 시의원에게 설명회를 실시했다고 밝혔지만, 해당 지역 지역구인 김재균 시의원은 지역구 시의원도 모르는데 언제 설명회를 했느냐고 되묻기도 하는 진풍경이 연출되기도 했다.
 
 해당 지역 주민들은 생명이 달린 문제로 보고 있으면서도, 삼성전자 가동에 꼭 필요한 공장이기 때문에 무조건 입주를 반대하지 않는다며, 주민의 안전과 생명을 고려한다면 주택밀집지역을 피해 현재 위치보다는 고덕 산단 등으로 이전을 촉구하고 있다. 필자 역시 고용창출을 위한, 평택시 발전을 위한, 신성장 경제 신도시 평택을 위한 투자유치에는 박수를 보낸다. 하지만 주민들의 반발에도 충분한 일리가 있다. 그저 에어프로덕츠의 수준 높은 안전기술을 신뢰한다는 경기도와 평택시 입장만을 일방적으로 주민들에게 설파하기 보다는 에어프로덕츠사의 책임 있는 관계자들이 나서서 주민들에게 안전 기준을 설명하고 주민들과 대화를 통해 신뢰감을 주어야 할 것이다.
 
 에어프로덕츠 세이피 가세미(Seifi Ghasemi) 회장은 투자협약을 하면서 에어프로덕츠의 최우선 기업 가치는 안전이다. 우리는 매우 엄격한 글로벌 안전기준을 갖고 있으며 지난 42년간 안전문제가 없었다고 밝혔다. 세이피 가세미 회장이 밝힌 대로라면, 평택시가 에어프로덕츠사의 입주허가를 위한 절차를 밟는 상태에서 주민과의 소통을 게을리 한 책임을 묻고 싶다.
 
 이제까지 평택시의 많은 개발사업과 시 행정은 적지 않은 부분 시민들과 소통하고 협력하는 양방향이 아닌 일방적이었다. 이러한 일방통행식의 개발사업과 행정으로 인해 현실에서도 에어프로덕츠사가 입주하는 장당산업단지 인근 주민들이 에어프로덕츠사 관계자의 설명에도 불구하고 많은 불신감을 보이고 있는 것은 아닌지 곰곰이 생각해 볼 대목이다.
 
 아울러 급속한 도시화로 평택시는 양적으로 크게 성장했지만 생태환경파괴, 지역공동체 와해, 개발지상주의 등 질적인 측면에서는 문제점이 속속 드러나고 있다. 평택시에 바라고 싶다. 시민들의 삶의 질 향상이 없는 일자리 창출과 신성장 경제신도시 평택은 공허한 구호에 그칠 수도 있다. 물론 평택시는 2017년 전반기에 삼성 반도체 공장이 가동될 수 있도록 에어프로덕츠사의 입주를 서두를 수밖에 없었을 것이다. 이런 이유에서 뒤늦었지만 장당산업단지 인근 주민들이 납득할 수 있도록, 불안감을 해소할 수 있도록 에어프로덕츠사의 정확한 생산품목과 안전기준을 밝히고 주민들에게 이해를 구해야 할 것이다. 시민들이 바라는 것은 안전한 평택시, 저녁이 있는 삶이다.
★자치돌이★ 기자 이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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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스크 칼럼] 평택시, 해외 투자유치에 박수를 보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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