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5-03(금)
 
서민호(발행인/본보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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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일 평택시는 KEB하나은행 명동 본점에서 KEB하나은행, 시행사 브레인시티개발와 함께 브레인시티개발사업을 위한 15천억 원의 프로젝트 파이낸싱(PF) 금융 제공 주간사에 대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브레인시티 조성사업은 지난 20077월 경기도, 평택시와 성균관대학교가 브레인시티 개발사업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평택시 도일동 일원 4824,912(150만평)2372억 원 들여 대학, 산업단지, 주거시설 등을 갖춘 국내 최대 산··연 복합도시를 건설하는 사업으로, 주민 1,500여 명의 땅이 사업 부지로 수용됐다.
 
 하지만 브레인시티 개발사업은 사업초기부터 졸속추진과 특혜라는 논란과 함께 시행사가 투자자를 구하지 못하는 등 8년간의 사업 지연으로 인해 해당지역 주민들의 재산권 침해에 따른 물질적, 정신적인 피해를 불러 왔으며, 이로 인한 지역사회 갈등과 분열은 고스란히 46만 평택시민 모두의 몫으로 주어지기도 했다.
 
 다행스럽게도 국내·외 주요 민·관 합동개발 사업 분야에서 장래에 발생할 사업의 수익성을 담보로 투자비 등 자금을 조달하는 프로젝트 파이낸싱 대출 방식에 역량을 보이고 있는 KEB하나은행과의 양해각서 체결에 따라 이제까지 지지부진하며 난항을 거듭했던 브레인시티 개발사업은 일대 전기를 맞이할 것으로 예상된다.
 
 공재광 평택시장은 이번 양해각서 체결 후 장기적으로 많은 고용 및 부가이익 창출이 기대되는 국가적 프로젝트인 만큼 국내 IB부문을 선도하는 KEB하나은행이 참여하는 프로젝트의 성공을 위해 모든 노력과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다만 양해각서 체결 후에도 예상보다 사업비가 증가해 브레인시티 개발사업이 지연된다면 또다시 지역사회는 분열과 갈등의 놓일 것이다. 이런 이유에서 일전에 평택시가 밝혔듯이 단계별 추진 방안 등 다각적인 추진 방안을 검토해 준비해야할 것이며, 산업용지와 주택용지의 분양성 확보 방안 역시 철저히 마련해야 할 것이다.
 
 괜한 걱정인 것 같지만 8년여 동안 난항을 겪었던 사업인 만큼 KEB하나은행과의 PF 양해각서 체결 이후에도 어려운 상황에 놓일 수 있기 때문에 평택시는 브레인시티 개발사업에 신중을 기해야 할 것이며, 시민들의 공감대 형성과 더불어 사업지연으로 인한 신뢰를 확보하는 것도 중요한 부분일 것이다.
 
 브레인시티 개발사업이 행자부 투자심사와 시의회 의결, 금융PF 계약, 보상계획 공고 등 정상적으로 진행된다면 대학을 기반으로 교육과 문화가 연계된 산업 경쟁력 제고를 통해 지역경제 활성화는 물론 고덕삼성산단 반도체단지, LG 산단과 함께 평택시의 균형적인 지역개발에 큰 상승효과를 나타낼 것으로 전망된다.
 
 각설하고 브레인시티 사업 이외에도 민간투자사업의 경우에는 사업자선정 시 사업설명회나 현장설명회 등을 통하여 사업 참여를 독려시키지만, 시민들의 의견을 수렴하는 제도적인 방법은 마련되어 있지 않은 관계로 개발 사업에 있어 시민의 목소리는 제대로 담을 수 없는 현실이다. 지방행정에 주민참여를 확대하는 것은 지방자치시대 핵심과제일 것이며, 좋은 평택을 만들어가는 첫 걸음이기도 할 것이다. 이제부터라도 평택시의 수많은 개발 사업들이 힘찬 동력을 얻기 위해서는 개발 사업들 모두가 시민과 주민을 위한 사업으로 진행되는 동시에 물리적 사업방식에서 사람중심 사업으로 전환되어야 할 것이다.
 
 그동안 사업이 지연됨에 따라 재산권 침해로 많은 고통을 받아왔던 해당 지역주민 여러분들에게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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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스크칼럼] 평택 브레인시티 개발사업 철저히 준비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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