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5-03(금)
 
현중수(평택소방서 재난안전과 지방소방장)
 
 
소방장 현중수.JPG
 달이 유난히 밝은 음력 8월 보름으로 한가위 또는 중추절이라고 불리는 우리민족의 대명절인 ‘추석’이 다가오고 있다. 계속되고 있던 무더운 날씨가 언제 있었는지 모르게 어느 순간 가을색이 완연한 9월이다. 지난 무더운 여름 속에서도 크고 작은 화재 사건이 뉴스에 자주 보도 되었다. 혹시 많은 사람들은 여름철에는 화재가 발생하지 않는다고 생각할 수 도 있지만, 화재란 연중 즉 365일 내내 정말 어느 순간 말도 안 되는 순간에 발생한다는 것이 맞을 것이다.
 
 추석 전 또는 후 기간에 발생한 주요 화재 등 발생 취약요인을 살펴 본 바 가정 내 전열기구 및 가스보일러 등에 대한 귀성 전 안전점검 소홀로 인한 사고가 많이 발생하고, 특히 연휴기간 동안 가족단위로 많은 사람들이 이용하는 찜질방, 복합영상관 등 다중이용시설에서의 화재 등 재난발생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분석 되었다.
 
 안전한 추석연휴보내기를 위해 알아야 할 안전상식을 일일이 설명드릴 수 없지만 특히 필수적으로 알아야 할 안전 예방 및 관리에 대해 소개드리고자 한다.
 
  우선 기간 중 집을 나서기 전에는 가스레인지의 잠금장치와 가스중간밸브가 잠겼는지 확인해야 하며 아울러 불필요한 전기기구의 플러그나, 전기코드는 뽑았는지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 연휴기간을 마치고 귀가하면 가스냄새가 나지 않는지 확인하고 만약 가스냄새가 나면 어떠한 전기기기도 조작하지 말고 신속히 창문을 열어 체류된 가스를 밖으로 신속히 배출시켜야 한다. 그 후 가스업체 등에 연락하여 안전조치를 받은 후 사용해야 한다.
 
 성묘나 벌초를 시작하기 전에 주변 환경을 미리 파악하고 긴 막대 등을 이용해 벌집의 유무를 살펴 벌집 가까이 접근하지 않는 것이 중요하며, 벌 쏘임 사고를 방지하기 위해서 짙은 향수, 화장품 사용 자제와 벌을 자극하는 노란색 또는 흰색 등 밝은 색 계통의 의복은 피하며 벌에 쏘였을 때 즉시 119에 신고하고, 신속하게 가까운 병원으로 가서 응급처치를 받아야 한다.
 
 뱀에 물렸을 경우에도 같이 즉시 119에 신고하고 환자를 눕혀 안정시킨 뒤 움직이지 않게 하고 물린 부위는 넓은 끈 등으로 묶어 심장 쪽으로 독이 퍼지는 것을 지연시켜야 한다.
 
 마지막으로 화재발생 시 침착하게 대처해야 한다. 화재가 발생하게 되면 큰 소리로 주위 사람들에게 “불이야”라고 화재 발생 사실을 알리고, 즉시 소방서에 신고하는 일이 가장 중요하다.
 
 그리고 주위에 비치된 소화기, 옥내소화전 등과 같은 소방시설을 이용해서 소방대가 도착하기 전까지 초기 소화 활동을 해야 한다. 화재가 확대돼 진압이 곤란하다고 판단되면 지체 없이 물수건등으로 호흡기를 막고 낮은 자세로 질서 있게 신속 대피해야 한다.
 
 이런 위급상황에서 생명을 지키는 3가지 안전상식 소(소화기) 소(소화전) 심(심폐소생술)은 관련 기관 홈페이지 및 유튜브 등을 통해 손쉽게 배울 수 있다. 우리 모두 화재 시 정확한 행동 요령 숙지와 올바른 응급 대처를 익힌다면 금년도 역시 대형 재난사고 없는 안전한 추석 명절이 될 것이라 굳게 믿어본다.
 
★자치돌이★ 기자 이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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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안전하고 즐거운 추석명절을 보내기 위한 제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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