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5-03(금)
 
서민호(발행인/본보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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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더도 덜도 말고 한가위만 같아라’ 봄에 뿌린 씨앗이 결실을 맺고 풍성한 수확의 기쁨을 만끽하며 훈훈한 인심을 나누는 일 년 중 가장 풍요로운 추석명절이 벌써 눈앞에 와있습니다.
 
 하지만 고물가로 인한 팍팍한 살림 때문에 추석 명절을 앞둔 시민들의 체감경기는 어렵기만 하고, 지난 봄에 발생한 메르스 사태로 인해 많은 혼란을 겪었고, 이로 인해 지역사회 경기는 아직도 많은 부분 위축되어 있는 것 같습니다.
 
 특히 지역 소상공인들의 사정은 무척 어려운 실정입니다. 그동안 대형유통점과 백화점의 잇따른 관내 입점으로 인한 소비의 집중현상에 따라 지역의 소상공인들의 대목 특수는 오래전 이야기가 되었습니다.
 
 또한 지난해 세월호에 이어 올해에도 메르스 사태로 인해 지역 상권은 크게 위축되어 있으며, 시민 여러분들도 잘 알다시피 영업이 되지 않아 ‘점포 임대’라는 문구를 적어 놓고 문을 닫는 점포의 수도 적지 않은 실정입니다.
 
 이런 이유에서 대형유통점과 백화점에 비해 편리성과 접근성에서 다소 떨어지지만 전통시장과 지역 상권에 대한 독자, 시민 여러분들의 보다 많은 관심과 애정이 필요한 시기이고, 전통시장과 지역상권의 소상공인을 위해, 또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시민들이 지역상권을 많이 찾았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아울러 추석 명절을 앞두고 우리 주변의 어려운 이웃들을 둘러보았으면 합니다. 올해는 다른 해와 달리 메르스 사태로 인해 지역경기가 침체되어 어려운 이웃들에게 많은 부분 소홀한 점이 많았다고 생각합니다. 우리 주변에는 명절 때마다 더욱 외로워지는 독거노인, 소년소녀가장, 실직자, 해외에서 온 근로자 등 어려운 이웃들이 있습니다. 이들 이웃과 소통하고 우리보다 더 힘든 이웃들과 희망을 나눴으면 합니다.
 
 평택시 관내 저소득층은 지난 2월말 기준 기초수급자, 한부모가정 등 7,911세대 12,716명, 노인·장애인시설은 총 111개가 있고, 복지사각지대에 놓인 이웃들도 적지 않습니다. 메르스가 최초 발생해 메르스 직격탄을 맞은 탓인지 추석명절을 앞두고 어려운 이웃들에게 줄을 잇던 시민들의 사랑 나눔과 기부도 지난해와는 달리 조용하기만 합니다.
 
 시민 여러분들께서 좀 더 관심을 가지고 이웃들을 위한 사랑 나눔에 동참하셨으면 합니다. 지난 7월에는 시민, 시청, 기업체, 사회·종교단체 등 지역구성원 전체가 참여하는 이웃사랑 실천을 위해 ‘평택행복나눔본부’가 출범했습니다. ‘평택행복나눔본부’는 자발적인 소액기부를 통해 관내 저소득층과 사회복지시설 및 소외계층에게 빈곤의 심화가 가정해체로 이어지지 않도록 아동, 청소년, 노인, 장애인, 중증질환자 등에게 수시로 지원을 하고 있습니다. 명절 때만 어려운 이웃을 찾기보다는 매월 1계좌(2천원) 소액기부를 통해 어려운 이웃에게 일 년 내내 따뜻함을 나누는 것도 좋은 방법일 것 같습니다.
 
 독자, 시민여러분. 올 추석은 위안과 격려의 명절이 됐으면 합니다. 개인의 고립감이 엄습하는 현대사회에서 마음을 푸근하게 하는 가족, 친지들과의 만남은 소중하며, 만나는 사람이 한정된 일상을 벗어나 추석 명절을 통해 서로 정을 주고받다 보면 우리 모두에게 힐링의 시간을 갖게 할 것입니다. 아울러 다시 말씀드리지만 우리 주변의 어려운 이웃들을 찾아 따뜻한 마음 함께 나누셨으면 합니다. 다가오는 추석, 좋은 명절 되십시오.
★자치돌이★ 기자 이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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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스크칼럼] 추석을 앞두고 주변을 둘러보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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