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5-03(금)
 
서민호(발행인/본보 대표)
 
 
데스크칼럼.jpg
 최근 평택호관광단지 개발과 관련해 평택시민과 현덕면 권관리, 기산리, 대안리, 신왕리 일대 주민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지난 1977년 3월 관광지로 지정됐고, 2009년 10월 관광단지로 지정된 평택호관광단지 개발사업은 평택호주변 현덕면 권관리와 기산리 등 4개마을 일대 274만 3,000㎡를 개발하는 사업이다.
 
 2013년 1월 SK건설㈜가 주축이 된 컨소시엄이 제안한 민간투자사업 제안이 있었고, 약 2년여 동안 기획재정부 산하기관인 공공투자관리센터(PIMAC)에서 적격성 조사를 진행하여 지난해 11월 27일 관광지 지정 38년 만에 적격성을 통과했다.
 
 SK컨소시엄이 계획하는 평택호 관광단지 개발사업을 들여다보면 호텔과 콘도, 상가와 컨벤션센터, 휴양문화시설(운동) 등 2개지구에 40개시설이 들어서며, 생태문화체험이 복합된 체류형 종합관광단지로 개발될 예정이다. 기존 골프장 예정지역은 자연환경을 보존하는 쪽으로 방향을 전환했으며, 지역 고용 활성화를 위한 시티팜과 관광전문학교, 이외에도 랜드 마크시설로 대규모 돔을 만들어 생태체험 및 전시회와 콘서트를 개최해 사계절 관광객들이 찾을 수 있도록 개발한다는 방침이다.
 
 평택시는 현재 제3자 제안공고 등을 준비하기 위한 용역을 진행하고 있고, 올 하반기 제3자 제안공고를 거쳐 금년 말까지는 우선협상대상자 선정을 마무리하고, 늦어도 내년 하반기부터는 보상을 실시, 2017년부터 공사에 착수할 예정이라고 밝힌 바 있다.
 
 얼마 전까지만 해도 주민들 사이에는 우선협상대상자로 유력한 SK컨소시엄의 주축이기도 한 SK건설㈜의 모체인 SK그룹의 최태원 회장 구속 등 내부사정으로 인해 많은 부분 평택호관광단지 개발사업을 회의적인 시선으로 바라보기도 했다.
 
 하지만 최태원 회장이 14일 광복절 특사로 경영일선에 복귀하면서 경영정상화를 위한 광폭행보를 보이면서 평택호관광단지 개발사업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특히 최 회장은 주요계열사 사장단 회의를 열고 경기도 이천의 반도체 생산라인을 늘리고 신규공장 2곳 건설 등에 약 46조원을 투자하는 투자대책을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고, 또한 에너지 화학과 정보통신 분야의 투자 집행시기를 앞당기고 투자규모를 늘리라고 주문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러한 최 회장의 경영일선 복귀와 대규모 투자의지를 접한 평택시민들과 그동안 개발이 지연되어 많은 피해를 입어왔던 현덕면 권관리, 기산리, 대안리, 신왕리 일대 주민들의 평택호관광단지개발에 대한 기대감이 커져가고 있는 이유이기도 하다.
 
 평택호관광단지 개발은 단지 평택시라는 지자체의 관광단지 개발이라는 측면보다는 수도권, 경기남부, 충청권의 관광산업 육성이라는 측면에서 접근하는 것이 옳다고 본다. 여기에 경기도 송산, 평택, 홍성을 잇는 90.01km의 서해선 복선전철이 지난 5월 기공식을 갖고 2020년 완공을 목표로 건설 중이기 때문에 평택호관광단지 개발사업이 성공적으로 진행된다면 향후 서해안 관광벨트의 핵심 축으로 부상할 것으로 기대된다.
 
 아울러 평택호관광단지가 개발된다면 뛰어난 지리적 여건을 기반으로 평택항과 연계한 중국 및 일본의 관광객과 미군기지 이전에 따른 잠재적인 주한미군 관광객의 관광수요는 물론, 수도권 레저인구를 흡수할 수 있어 지역경제 발전, 일자리창출은 물론 국내 관광수요 시장을 획기적으로 변화시킬 수 있는 동력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총사업비 1조 8천억 원의 예산이 투입되고 2016년부터 본격적으로 사업이 추진되어 2019년 완공을 목표로 하는 평택호관광단지 개발사업을 통해 국내 뿐 아니라, 아시아권 최대의 관광·레저·휴양도시가 조기에 가시화 되었으면 한다.
 
 이에 따라 평택호관광단지 개발사업이 성공적으로 추진될 수 있도록 평택시, 시의회, 시민들 모두가 하나 되어 힘을 모았으면 하는 바람이다. 다시 말하지만 평택호관광단지 개발 사업이 본격화 되면 국내 관광수요의 획기적 변화와 함께 관광인프라 구축 등에 따른 4조 7천억 원의 경제적 파급 효과는 물론 3만 4천여 명의 고용창출 효과가 발생하는 등 지역경제와 우리시의 경쟁력 향상에 좋은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관광레저 산업은 높은 고용창출력을 지닌 고부가가치 외화획득 산업이다. 특히 중국, 인도 등 신흥 제조업 강국이 국내 수출주도 제조업 부문의 성장을 위협하고 있는 시점에서 내수시장 육성을 위한 서비스 산업은 여러 학자들 사이에서 장기적인 대안으로 제시되는 등 관광레저 산업은 향후 국내 성장잠재력 확충을 위한 중요한 산업으로 부상하고 있다.
 
 이런 이유에서 경기도 유일의 국책항인 평택항 인근에 있는 평택호관광단지 개발이 꼭 이루어졌으면 하는 바람이다.
 
★자치돌이★ 기자 이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태그

전체댓글 0

  • 94579
비밀번호 :
메일보내기닫기
기사제목
[데스크 칼럼] ‘평택호 관광단지’ 개발은 서해안 관광벨트의 핵심
보내는 분 이메일
받는 분 이메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