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5-03(금)
 
김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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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11일 경기도와 경기도교육청, 경기섬유연합회는 경기교육연정의 첫 번째 사업으로 반값 교복 공급을 위해 업무협약을 맺었다. 이번 반값 교복 공급사업은 지난해 9월 경기도의회 경제과학기술위원회 김영환 의원(고양7)이 경기도와 경기도교육청에 아이디어를 제시한 것에서 출발했다.
 
 이번 업무협약에 따라 경기도는 교복디자인 40종을 개발하고 섬유연합회는 최신 트렌드의 고품질 기능성 섬유 소재를 최소 비용으로 공급해 기존 대기업 제품의 반값인 20만원대(동복 기준)에 제공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경기도내 90(내년 중고 신입생 27만명) 학생, 200만 학부모의 경제적 부담을 줄일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되며, 매년 600~750억 원의 매출을 거두는 교복시장을 독점하다시피 했던 교복시장에 섬유니트 사업으로 유명한 도내 중소업체들이 참여할 수 있는 길을 열어줌으로써 도내 섬유업계 발전은 물론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다만 학생들의 공감대 형성과 학부모들의 의견 청취 및 각 학교가 자율적으로 참여하기 때문에 경기도와 경기도교육청은 학생, 학부모, 학교와 협의를 거쳐야 할 것으로 보인다.
 
 그동안 평택시에서도 새학기를 맞아 중·고교 학생 및 학부모들의 교복을 마련하는데 경제적 부담을 줄이고, 자원재활용의 활성화를 위해 교복 물려주기 행사를 꾸준히 개최해왔다. 교복을 기증한 시민에게는 판매금의 50%를 환급해주었으며, 교복을 구입하는 시민, 학생들에게는 시중가격의 10% 내외에 판매를 해 좋은 호응을 얻고 있다. 특히 판매수익금은 연말 불우이웃돕기 성금 기부 및 교복 물려주기 행사의 교복 세탁·수선비 등으로 사용되고 있으며, 판매 후 남은 교복은 평택녹색나눔터 상설매장(평택151, 1)에서 상시 판매하도록 하여 많은 시민들이 이용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경기도와 경기도교육청, 경기섬유연합회의 반값 교복 공급을 위해 업무협약에 박수를 보내고 싶다. 또 지난해 9월에 있었던 경기도의회 임시회에서 남경필 도지사와 이재정 교육감에게 제의한 김영환 도의원의 착한 아이디어가 1년여가 흐른 지금 우리 앞에 반값 교복 공급이라는 정책으로 선을 보이고 있다.
 
 김영환 의원은 착한 교복에는 교복 값에 대한 학부모의 걱정을 덜겠다는 민생철학과 교복으로 인한 아이들 간의 차별을 없애는 교육철학, 교복시장을 대기업에서 중소기업으로 바꿔 일자리를 만들겠다는 철학이 담겨 있습니다. 질 좋은 원단에 싼 가격, 책임감 있는 서비스를 통해 아이들에게 좋은 교복을 입히고 이 사례가 전국으로 확산되는 선례가 되길 희망합니다라고 착한 교복에 대한 자신의 철학을 밝혔다. 맞는 말이며 동의한다.
 
 경기도와 경기도교육청의 교육연정, 그리고 도의원의 신선한 아이디어를 통해 반값 교복은 현실화 될 것 같다. 당리당략을 떠나 학생과 학부모들을 위하고, 도민을 위한다면 누가 박수를 마다하겠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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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수첩] 경기도-도교육청의 ‘반값 교복’ 협약에 박수를 보내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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