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5-03(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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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호 본보 대표
 
 
 지난 7일 시민 모두가 기다리던 ‘삼성전자 평택 반도체단지 기공식’이 평택 고덕 국제화계획지구 산업단지에서 ‘미래를 심다’라는 슬로건으로 열렸다. 삼성전자는 국내 최대반도체 생산 단지인 기흥과 화성단지를 합한 면적과 비슷한 평택 반도체단지에 반도체 생산라인 1기를 건설하고 1단계로 15조6천억 원의 투자를 집행할 계획이다. 더욱 중요한 점은 한국은행 산업연관표, 생산유발·고용유발 계수 기준에 따르면 이번 투자에 41조원 생산유발, 15만 명의 고용창출 등의 파급효과가 기대되기 때문에 지역경제 활성화는 물론 국가경제 활성화에도 큰 몫을 해낼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삼성전자는 83년 기흥공장, 91년 온양공장, 2000년 화성공장 이후 15년 간 국내에 공장을 건설하지 않았다. 15년 만의 삼성전자의 평택 투자 규모는 삼성전자 역대 최대 규모이며, 정부의 「경제혁신 3개년 계획」의 일환으로 추진 중인 ‘지역경제 활성화’ 정책에 따라 당초 계획보다 1년 이상 앞당겨 투자가 결정되어, 시민 모두가 바라는 대로 오는 2020년 인구 100만의 도시로 성장하는 첫걸음을 내딛었다.
 
 지난해 8월 중순 남경필 도지사와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만난 자리에서 이재용 부회장은 평택 고덕산단 투자계획을 밝혔으며, 10월에는 평택고덕산업단지 현장사무소에서 열린 ‘삼성전자의 조기가동을 위한 투자 및 지원 협약식’에서 삼성전자 권오현 대표이사가 “이번 평택산업단지에 들어서는 반도체 산업단지는 삼성전자 반도체의 미래를 책임지는 핵심적 역할을 수행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듯이 기흥·화성·평택을 잇는 세계 최대의 최첨단 반도체 클러스터 형성과 함께 디스플레이 생산 단지가 위치한 천안·아산·평택 대형 IT 밸리 구축에도 평택 반도체단지는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사실 그동안 삼성전자가 고덕에 입주하기까지는 여러 차례 위기가 있었다. 그 가운데에서도 세종시 수정안 추진으로 삼성이 세종시에 신수종 사업인 바이오시밀러(복제약) 공장을 세운다는 계획을 발표해 고덕 입주를 바라던 시민들을 놀라게 했다. 다행스럽게도 지난 2010년 세종시를 행정중심복합도시가 아닌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로 육성하자는 수정안이 국회에서 부결되었고, 당시 여야를 막론한 지역 국회의원과 평택시, 경기도 공무원들이 수도권 규제 완화, 공업물량 확보, 진입도로, 용수공금시설, 폐수처리시설 등 산업단지 내 기반시설 설치에 관한 국비지원을 위해 중앙부처와 수많은 협의를 거쳤고, 시간이 흘러 ‘삼성전자 평택 반도체단지 기공식’을 우리 모두는 마주할 수 있었다.
 
 현재 평택시는 삼성 반도체단지 조기투자, LG전자의 산업단지 확장, 주한미군 이전, KTX 신평택역사 유치, 평택호 관광단지 조성사업, 평택항의 눈부신 성장 등 새로운 전기를 맞이하고 있다. 특히 지자체의 기업유치는 모두가 알다시피 일자리창출, 인구유입 효과와 함께 세수입을 늘리고, 이러한 세입증대를 재원으로 지역의 생산 활동을 지원하기 위한 각종 사회간접자본 시설에 대해 활발한 투자가 이루어 질 수 있기 때문에 지역생산 및 시민들의 생활환경 수준을 보다 향상시키게 되며, 결국 지역의 발전으로 이어진다.
 
 이러한 이유에서 평택시는 모든 기업들이 발전 가능성을 찾아 평택에 투자할 수 있도록 행정과 제도개선에 힘써야 할 것이다. 또한 삼성 평택반도체단지 건설을 계기로 관내 기업체와 연계한 시너지효과는 물론 삼성 협력업체의 산업용지 수요 증가에 대비할 수 있는 행정절차 간소화와 적극적인 행정지원을 통해 협력업체의 유치활동에도 적극적으로 나서야 할 것이다.
 
 다만 아무리 좋은 제도와 행정지원이 있다고 하더라도, 인구가 줄고 노령화되는 도시에 기업이 투자하지는 않는다. 기초적인 인프라와 양질의 행정서비스를 구축하여, 우선적으로 ‘아이 키우기 좋은 도시’, ‘사람 살기 좋은 도시’를 만들어가는 민선 6기가 되었으면 하는 바람이며, 이럴 때에 ‘기업하기 좋은 도시’가 되어 많은 기업을 유치할 수 있을 것이다.
 
 각설하고 삼성전자의 평택 반도체단지 투자를 환영한다. 오는 2017년 하반기에 예정대로 반도체단지 라인이 가동되어 지역경제는 물론 국가경제를 활성화 시키고, 삼성전자 역시 가파른 실적 상승으로 이어져 모두가 윈-윈 하는 결과로 나타났으면 한다. 다시 한 번 46만 시민과 함께 삼성전자의 고덕산업단지 조기 투자에 대해 박수를 보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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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스크칼럼] 삼성전자, 평택 고덕산업단지에 미래를 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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