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5-02(목)
 

본보 서민호 대표

 15일 평택시는 복지사각지대 발굴조사를 통해 위기가정 683가구를 발굴해 위기가정 중 425가구는 기초수급자 및 차상위 선정, 긴급 생계비 지원 등 공적지원을 완료하였고, 116가구는 민간복지서비스를 연계하여 주었으며, 45가구는 조치 중에 있다고 밝혔다.

 지난해 3월부터 운영된 '찾아가는 무한돌봄센터'는 평택시가 위기에 처해있어도 복지정보가 소외된 채 지내거나, 거동불편 등으로 도움을 받지 못하는 시민들에게 수요자 중심의 복지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안전행정부는 지난 3월 '서울 송파구 세 모녀 자살사건'과 관련해 당시 이경옥 안정행정부 제2차관 주재로 시도 부단체장 영상회의를 개최하고 시군구 부단체장 책임하에 전국의 복지사각지대 특별조사를 실시하고 발굴된 대상자에 대한 기초생활보장수급자 지정을 요청한 바 있다. 또한 긴급지원 등 현행 복지제도의 탄력적 운영을 통해 복지사각지대 취약계층에 대한 적극적인 추가보호를 당부하기도 했다. 이어 지난 5월에는 정홍원 국무총리 주재로 제7차 사회보장위원회를 열어 '복지사각지대 발굴 및 지원 종합대책'을 확정하기도 했다.

 현재 평택시의 위기가정 발굴과 지원에 박수를 보내지만, 민과 관이 협력해 지역사회의 복지역량을 높일 수 있는 '복지협의체' 구성이 필요한 시점이다. 이는 지역 사정을 가장 잘 알고 있는 주민들과 제도적 지원이 가능한 관이 서로 네트워크를 구성해 현행 복지제도의 한계를 보완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미 전국의 적지 않은 지자체에서는 복지전문가를 비롯해 교육·의료·종교·기업종사자·통반장일반 주민 등으로 다양하게 복지협의체 위원을 구성해 ▶복지사각지대 및 위기 가구의 발굴과 지원 ▶지원대상자의 심의 및 의결 ▶지역의 인적·물적 복지자원 발굴·연계 ▶지역 복지 강화를 위한 각종 행사 추진을 해오고 있으며, 동장과 민간 위원이 공동으로 위원장을 맡고 있다. 평택시 관련부서의 검토가 있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이와는 별도로 국민을 통해 많은 이윤과 수익을 창출하는 기업들이 공적 영역의 밖에 소외된 이들을 발굴해 이들을 위해 봉사하고 기부 및 지원해주는 기업문화 형성에 더욱 적극적으로 동참해야 할 것이다. 또한 관내 지역, 향토 기업들의 사회공헌활동이 해마다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기는 하지만, 기업의 사회공헌활동이 기업에 새로운 비전을 가져다주는 핵심 경쟁력으로 인정받는 현실에서 좀 더 사회공헌활동의 폭을 넓혀 갔으면 한다. 

 시민, 독자 여러분들께서도 현실에서 도움의 손길이 절실하지만, 제도의 바깥에 있다는 이유만으로 복지사각지대에서 힘들게 고통 받고 있는 우리의 이웃은 없는지 주변을 둘러보셨으면 하고, 이러한 이웃을 발견하면 평택시 무한돌봄센터 및 읍·면·동 주민 센터로 연락해주시기 바란다. 앞으로 평택시 뿐만 아니라 지역구성원 모두가 평택시를 따뜻한 복지 공동체로 발전할 수 있도록 다양한 방법을 고민해야 할 것이고, 또 실천에 옮겨야 할 것이다.


 

★자치돌이★ 기자 이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태그

전체댓글 0

  • 72060
비밀번호 :
메일보내기닫기
기사제목
[데스크칼럼] 위기가정 발굴, 복지협의체 구성 시급하다
보내는 분 이메일
받는 분 이메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