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5-10(금)
 

현중수(평택소방서 재난안전과 소방장)

 
 지하철과 전철은 서민의 발과 같은 존재이다. 2014년 현재 개통 약 40년 만에 서울지하철 1~4호선 수송객이 400억명을 돌파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 5월 2일 서울 지하철 2호선에서 뒷 열차가 앞 열차에 충돌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백여명이 넘는 부상자가 속출하고, 한 동안 운행이 중단되는 등 피해를 입은 사실이 언론에 보도되었다.

 이렇듯 지하철과 전철은 서민들의 편리한 교통수단이지만 한 번에 많은 사람이 타는 특성상 사고가 발생했을 때 큰 사고로 이어지기 쉽고, 또한 이런 이유로 지하철 차량 및 시설 안전관리와 이용하는 사람들의 안전의식이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된다. 안전한 지하철 및 전철 이용 요령을 말씀드리고자 한다.

 첫 번째 승하차 시의 유의사항으로 출입문에 물건이나 신체가 끼이지 않도록 주의하며, 음식물은 열차에 타기 전이나 내리고 난 후에 먹는다. 누구나 알고 있지만 전 역사 및 열차에서는 담배를 피울 수 없으며 위험물 인화물질 등은 가지고 타지 말아야 한다. 안전선 뒤 쪽에서 열차를 기다리며, 타고 내릴 때 승강장과 열차 사이 공간 발빠짐에 유의한다. 만약 긴급 상황시 승강장 벽면의 역무실 전화번호를 이용해 직원에게 알리고 승강장에서 밀치거나 뛰는 것은 안전사고를 일으킬 수 있으므로 주의한다. 지하공간의 특성 상 통로확보를 위하여 에스컬레이터, 계단 끝에 물건을 두지 않고 선로에 들어가지 않으며 알루미늄 풍선이나 낚싯대 등이 역사 내 고압선에 닿지 않도록 한다.

 두 번째 역사에 화재가 발생했을 때에는 비상벨을 눌러 사람들에게 화재사실을 알린 후 비상전화기로 종합관제소 또는 119로 신고한다. 초기 진압을 위해 역사 내 비치된 소화기, 소화전을 이용해 화재를 진압하고 역무원 및 출동 소방관 안내에 따라 대피한다. 달리는 열차에서 화재가 발생했을 때에는 객실 비상통화장치로 승무원에게 화재 사실을 알리고 난 후 119로 신고하며 역사 화재와 같이 소화기를 이용해 진화에 나선 후 정차 시 좌석 양옆 아래쪽에 위치한 비상콕크를 앞쪽으로 당겨 출입문을 수동으로 개방 후 탈출한다. 이 때 열차에서 선로로 내려설 때는 다른 열차가 오고 있는지 주의는 당연하다

 마지막으로 선로에 떨어졌다면 침착하게 승강장 밑, 벽면 여유 공간에 엎드리고 떨어진 사람 또는 주위 목격자는 큰소리로 도움을 요청한다. 선로에 떨어진 사람을 봤다면 사람을 구하려고 무리하게 선로로 뛰어드는 것은 사실 매우 위험한 일이며, 근무 역무원에게 알려 도움을 요청 119로 신고하여 주실 것을 꼭 당부드리며. 더불어 소방관서에서 추진 중인 소소심(소화기, 소화전 사용법 및 심폐소생술 교육)을 통해 안전을 확보하는 연습을 익힐 것을 권해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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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출근길에도 귀갓길에도 필요한 건 안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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