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5-15(수)
 
시민 삶의 질 향상 위한 의정활동 펼치겠습니다
 
집행부 견제·비판 및 대안 제시에 최선 다할 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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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평택시의회 김기성 부의장 
 
 평택자치신문을 비롯한 평택지역신문협의회 5개사는 지난 78일 제185회 임시회 제3차 본회의에서 선출된 이후 지금까지 약 6개월 동안 현장중심의 의정활동을 펼쳐오고 있는 김기성 부의장을 지난 23일 만나 미래 도시 평택 서부지역 현안과제 188회 정례회 성과 브레인시티개발사업 등 주요 현안과 남은 16개월여의 임기 동안 평택시의회 운영방향에 대해 자세한 이야기를 들었다. <편집자 말>
 
평택시의회 김기성 부의장 인터뷰
 
- 후반기 부의장에 선출돼 6개월의 임기가 지나셨는데 남은 임기 동안 중점을 두는 부분은
 
 부의장으로서 가장 중점을 두는 것은 평택시의회가 강해져야 한다는 것이고, 모든 면에서 공개 원칙으로 가야한다는 것입니다. 또한 시의회는 집행부를 견제·비판하고 대안을 제시하는 일에 노력해야하며, 이를 위해서는 시의원들이 많은 현안사안에 대해 열심히 연구하고 공부해야 합니다.
 
 남은 임기동안 부의장으로서 시의원들의 의정활동에 도움이 되는 역할을 해나갈 것이며, 또한 시의회에서 일어나는 일들은 모두 공개해 투명성을 강화해 나갈 것입니다. 시의회가 투명하지 못하다면 우선 시민들이 신뢰하지 못하고 시의회에서 제기됐던 내용들이 와전될 우려가 있기 때문에 가급적 모든 활동이나 회의를 공개해 나갈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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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래 도시 평택에 대한 견해는
 
 도시가 개발되는 것도 중요하지만 그 도시에 살고 있는 시민들의 삶의 질이 어떨 것인가에 대한 진단이 없습니다. 도시는 점점 발전하고 성장하고 있지만 개발을 위해 환경을 훼손하거나 보존가치가 있는 것들까지 없애서는 안 될 것입니다.
 
 평택은 어느 도시보다 산업단지가 많습니다만 이에 비해 상대적으로 시민들이 쉴 공간이나 문화여가시설은 낙후돼 있는 것이 현실입니다. 시민들이 도시 속에서 공존할 수 있는 도시를 건설해야할 것이며, 이런 이유에서 시민들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해 투자하고 집중해야 합니다.
 
- 지역구인 서부지역 현안과제와 대안에 대해 말씀해 주십시오
 
 평택항은 개항 30년 만에 괄목할 만한 성장을 이뤄냈지만 앞으로 30년 뒤의 모습은 어떨까에 대해서도 고민해야 합니다. 현재 평택항에서 국세는 많이 거둬가는 데 비해 투자는 미미합니다. 앞으로 중앙정부 차원에서 평택항에 대한 투자가 확대되어야 할 것입니다.
 
 아울러 평택항은 당진시와 경계분쟁 문제로 갈등관계에 있습니다. 평택항의 지속적인 성장과 발전을 위해 경계분쟁 문제가 빨리 매듭이 지어져야 할 것입니다.
 
 또한 평택호관광단지 문제는 아쉬운 부분이 많습니다. 현재 추진 중인 83만평조차도 성공 여부를 가늠할 수 없으며, 내년 2월 제3자 제안 재공고에도 응모가 없으면 자동 해지될 수밖에 없습니다. 평택시가 독자적으로 20만평을 개발하는 것도 불투명하기 때문에 지금 같이 시간만 끌거나 막연히 기다리기는 어려운 현실입니다.
 
 서부지역인 5개 읍·면에는 평택항이나 서부지역에 산업단지가 많은 관계로 걷는 순수지방세가 평택시 전체의 40%를 넘습니다. 그러나 세수에 비해 이렇다 할 시설이나 투자는 거의 없으며, 더 나아가 서부지역을 위한 큰 틀의 그림을 그리거나 가시적인 계획이 없어 답답하기만 합니다.
 
 평택시 면적의 47%가 서부지역임에도 불구하고 북부나 남부에 비해 택지개발도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는 동시에 기반시설도 낙후되어 있어 서부지역 주민들은 상대적인 박탈감을 가지고 있습니다. 특히 대중교통이 취약해 많은 주민이 불편을 겪고 있으며, LNG 기지가 있는 지역인데도 불구하고 도시가스 공급이 안 되는 지역이 아직도 있습니다. 이런 문제는 빠른 시일 내에 해결되어야 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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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88회 평택시의회 정례회 성과를 말씀해 주십시오
 
 이번 정례회에서는 저를 비롯한 김윤태 의장과 모든 의원들이 많은 의견을 개진하고 문제점과 대안들을 제시했습니다.
 
 특히 예산 심의에서도 예년과 달리 감액 건수가 많아졌는데, 이는 그만큼 시의원들의 면밀한 검토가 많아졌다는 뜻이며, 앞으로도 올바른 예산심의가 시민을 위한 행정의 첫 번째 길이라는 생각으로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 브레인시티개발사업에 대한 해법이 있는지
 
 브레인시티는 이제 돌아갈 수 없는 상태까지 왔다고 생각합니다. 장기간 지구지정만 해놓고 사업이 지연된 관계로 주민들의 피해가 큽니다. 이런 상황이기 때문에 어떻게든 보상을 한 후 사업을 진행해야 합니다. 그러나 문제점이 많은 것도 사실입니다.
 
 성균관대학교가 신설학과를 설립하겠다는 것이 처음부터 변함없는 입장이었는데 이번에 시의회에서 가진 설명회에서는 사이언스파크라는 연구단지와 산학협력과정을 설명했습니다. 이는 산학협력과정이 향후 정규학과가 되는 것인지 아니면 최고경영자 과정을 말하는 것인지도 알 수 없고, 산업체 요구 수요가 적어 사실상 학교라고 말할 수도 없을 것입니다.
 
 그동안 많은 논란에도 불구하고 브레인시티 사업을 끌어온 것은 평택의 교육환경이 좋지 않기 때문에 명문대 하나 정도는 유치해야 한다는 기대감이었는데, 성균관대가 밝힌 대로 사이언스파크를 조성한다면 대학 유치로 보기 어려울 것입니다.
 
 그렇다고 발을 빼기도 어렵습니다. 민간개발이면 시가 개입할 여지가 없지만 이미 공공주도형으로 평택시와 평택도시공사까지 참여하기 때문입니다. 학교부지도 처음에는 50만평이었는데 지금은 15만평으로 줄었으며, 그마저도 학교가 아닌 연구단지이기 때문에 그동안 성대 유치를 위해 노력해왔던 시민들도 반문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성균관대가 앞으로 어떻게 변할 것인지가 중요합니다. 새로운 학부를 만들겠다는 것이 어느 순간 사이언스파크로 조성으로 변했고, 또한 학교부지 면적도 줄었으며, 막상 성균관대가 평택에 내려와 뭘 하겠다고 해도 법적 구속력이 없습니다.
 
 현재 성균관대는 서울대 시흥캠퍼스 수준의 건축비도 요구한다고 합니다. 문제는 평택시나 평택도시공사가 주는 것이 아니라 사업자들이 건축비를 준다고 하지만 그 돈이 만만치 않아 무슨 수로 준다는 것인지도 모르겠고, 성균관대 입장이 그때 가서 또 어떻게 변할지도 모르는 상황입니다.
 
 성균관대는 사이언스파크 조성을 말하면서도 자신들의 출혈은 최대한 줄이려고 하고 있습니다. 일전에 성균관대 내에서 진행되었던 학생들과의 간담회에서 했던 말과 평택시의회에 와서 했던 말이 많이 달라서 더 믿음이 가지 않습니다. 브레인시티가 어떻게 결론이 날지는 지켜봐야 하겠지만 진행하는 입장에서는 논란이 커질 수 있습니다. 이럴수록 브레인시티 개발사업은 비공개가 아닌 공개로 전환해 투명하게 진행되어야 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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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라남도 광양항 비교견학에 나선 김기성(왼쪽 세번째) 부의장과 시의원들
 
- 관심을 갖고 있는 분야는 어떤 분야인지
 
 제가 관심을 갖고 있는 분야는 사회복지분야와 함께 시민들이 휴식을 취할 수 있는 여가 공간 조성입니다. 사회복지 분야를 보면 현재 우리시가 하고 있는 복지재단 중심의 체계나 민간시설과 경쟁하는 것, 시설을 직접 운영하는 것은 옳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재단은 말 그대로 기획·연구·배분 쪽에 치중해서 평택시의 복지현실을 끌어올리는 방향으로 가야하지만 지금은 시설관리 쪽에 치우치고 있습니다.
 
 평택도시공사도 주차장 관리, 운동장 관리를 하는 것이라면 굳이 도시공사가 아니라 시설공단만 있으면 됩니다. 도시공사는 평택시 입장을 대변하고, 이익으로 서민들의 주거대책을 만들자는 것이 핵심인데 지금은 그 역할을 제대로 해내지 못하고 있습니다. 이를 증명하듯이 현재 도시공사는 주거안정사업은 계획조차 잡지 못하고 있으며, 시설들을 위탁운영하고 있지만 전문성이 부족합니다.
 
 또한 안중버스터미널도 도시공사가 맡으면서 버스터미널만 지어놓고 나머지 부지는 수년째 방치하고 있으며, 현재 주차장이나 체육시설 위탁 문제도 시의회가 문제제기를 많이 하고 있고 대다수 시의원들도 부정적 시각임에도 불구하고 평택시는 계속 추진하려고 하고 있습니다. 결국 도시공사 조직은 점차 비대해지는데 애초 설립목적과는 다르게 가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 시민들에게 하고 싶은 말은
 
 최근 박근혜, 최순실 국정농단으로 인해 시민들의 정치 불신이 커지고 있지만 그것이 정치에 대한 무관심으로 가면 더욱 나빠질 것입니다. 국민들이 이 기회에 정치에 대한 관심을 가졌으면 좋겠습니다.
 
 우리시만 놓고 보면 시가 계획하고 추진하는 사업과 예산에 시민들이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공간을 시와 시의회가 만들었으면 좋겠습니다. 입안단계부터 시민들이 동참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무엇보다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내년에는 평택시가 추진하는 평택호관광단지, 브레인시티, 택지개발 등 대형 사업들이 결정되는 중요한 해입니다. 이런 대형 사업들이 제대로 추진되려면 시민 여러분들의 많은 관심과 참여가 있어야 할 것입니다.
 
 남은 임기동안 시민 여러분들을 위한 의정활동을 해나가겠습니다. 새해에도 모든 시민들의 가정에 건강과 행복이 함께하시길 기원합니다.
 
  김지영 김다솔 기자 ptlnews@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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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평택시의회 김기성 부의장에게 듣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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