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5-10-11(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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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평택시농협, 국제대학교와 도농상생 농촌 일손 돕기 실시
    농협중앙회 평택시지부(지부장 홍진의)는 5월 9일 송탄농협(조합장 차홍석), 국제대학교 재학생 및 관계자와 함께 농촌 일손 돕기를 실시했다. 이날 일손 돕기에 참여한 40여 명은 영농철을 맞아 일손 부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평택시 서탄면 금각리에 소재한 복숭아 재배 농가를 찾아 복숭아 열매솎기 작업을 진행했다. 국제대학교는 2021년 농협중앙회와 농촌 인력 부족 해소를 위한 사회공헌 업무협약을 맺었으며, 도농상생국민운동본부 및 송탄농협과 연계하여 해마다 재학생 농촌 일손 돕기 봉사활동을 펼치고 있다. 홍진의 농협 평택시지부장은 “영농철 농촌 일손 돕기에 적극 참여해 주신 국제대학교 재학생 및 관계자분들께 감사드린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기관과 협력을 통해 농촌 현장의 일손 부족 어려움을 해소하는데 힘을 쏟겠다”고 말했다. 한편 농협 평택시지부는 지난 4월 16일 본격적인 영농철을 맞아 농촌 일손 부족 해소 및 풍년 농사 기원을 위해 ‘평택시 범농협 영농지원 발대식’을 개최한 바 있다. 김지영 기자 ptlnews@hanmail.net
    • 지역소식
    2025-05-12
  • 평택남부노인복지관, ‘감사해孝, 사랑해孝’ 성료
    평택남부노인복지관(관장 이강희)은 5월 8일 오전 10시 평택남부복지타운에서 900명의 어르신과 함께 ‘제53회 어버이날 기념행사, 감사해孝, 사랑해孝’를 개최했다. 이번 행사 후원 및 지원에는 ▷국제대학교 뷰티아트학과 ▷동원홈푸드 ▷시그니아독일보청기 ▷주택금융공사 경기남부지사 ▷평택본플란트치과 ▷평택우리병원 ▷평택청년회의소 ▷평택핑크리본외과 ▷평택한방병원 ▷태산공조 등 10개 기관이 참여했다. 복지관은 참석한 어르신들을 위해 타운 광장에서 ▷네일아트체험 ▷주택연금상담 ▷분야별 건강상담 체험부스(치아, 근골격, 한방, 청력) ▷카네이션 나눔을 진행했으며, 둘레길에서는 ▷다과 나눔 ▷포토존 ▷지켜효 전시회를 가진 후 경로식당에서 특식을 진행했다. 평택남부노인복지관 이강희 관장은 “어르신들이 앞으로도 활기차고 즐거운 노후를 보낼 수 있도록 여가 프로그램을 강화하고, 행복한 삶을 지원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박정옥 시민기자 joanna48@naver.com
    • 지역소식
    2025-05-12
  • 평택시, ‘e편한세상 비전센터포레 아파트’ 금연아파트 지정
    평택시(시장 정장선)는 시민들의 간접흡연 피해를 예방하고, 쾌적한 주거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지난 1일 ‘e편한세상 비전센터포레 아파트’를 공동주택 금연구역으로 지정했다. 공동주택 금연구역(금연아파트)은 「국민건강증진법」에 따라 입주자 대표 또는 공동주택 관리자가 세대주 2분의 1 이상의 동의를 받아 신청하면 4곳의 공용구역(복도, 계단, 엘리베이터, 지하주차장)에 대해 전부 또는 일부를 금연구역으로 지정한다. 현재 평택시에는 38개소의 금연아파트가 지정돼 있다. e편한세상 비전센터포레 아파트는 입주민들의 적극적인 참여로 세대주 2분의 1 이상의 동의를 받아 해당 공용구역을 금연구역으로 지정했고, 5월 1일부터 7월 31일까지 3개월 간의 계도와 홍보 기간을 거친 뒤, 8월 1일부터 지정된 금연구역에서 흡연이 적발되면 5만 원의 과태료가 부과된다. 평택보건소는 금연아파트 안내 현판과 현수막 게시 및 안내표지판을 지원했으며, 보건소 금연클리닉과 금연에 대한 홍보 등 단지 내 금연 분위기 조성을 위해 적극 지원할 예정이다. 평택보건소 관계자는 “주민들의 자발적인 참여로 금연아파트로 지정됐으며, 금연을 실천하고 이웃을 배려해 공동주택 내 금연 문화가 정착될 수 있기를 바란다”며 “앞으로도 건강한 주거환경 조성과 금연 문화 확산을 위해 금연아파트 지정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다솔 기자 ptlnews@hanmail.net
    • 생활/의학
    2025-05-12
  • 고용노동부 평택지청 “안전일터 조성 위해 직접 찾아갑니다!”
    고용노동부 평택지청(지청장 이경환)은 5월 7일 안전보건공단 경기남부지사(지사장 김규완)와 함께 중대재해 예방 및 안전문화 확산을 위해 매일유업㈜ 평택공장을 방문해 ‘안전일터 조성의 날’ 행사를 진행했다. 이번 행사에는 매일유업㈜ 본사 김용진 CSO, 평택공장 조순만 공장장, 최우성 노동조합 평택지부장, 안전보건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실시됐으며, 안전보건 관리 실태를 면밀히 점검하고 자율적인 안전보건관리 문화 정착을 확산하기 위해 추진됐다. 노동자와 함께한 현장 합동점검에서는 공정별 주요 위험 요인과 공정 내 발생한 주요 사고 및 재발 방지 대책, 위험 요인에 대한 노동자 의견 청취 내용 등을 확인했다. 또한 사고 위험 감소 및 재발 방지를 위한 대책 논의와 함께 관내 제조업의 안전문화 확산 및 위험성 평가 제도 정착 등을 위한 협력 방안을 모색했다. 고용노동부 평택지청 이경환 지청장은 “노·사의 신뢰와 소통은 사업장의 지속 가능한 안전의 토대이며, 앞으로도 중대재해를 예방하고 안전문화 확산을 위한 사업장의 다양한 활동을 해주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안전보건공단 경기남부지사 김규완 지사장은 “사업장의 자율적이고 체계적인 안전보건 관리역량 강화를 위한 기술지원에 힘쓰겠다”고 전했다. 이근혁 기자 ptlnews@hanmail.net
    • 종합뉴스
    2025-05-12
  • 금요포럼·원균학당, 평택역사인물 톺아보기 역사특강 가져
    금요포럼과 원균학당은 지난 1일(목) 비전도서관에서 백승종 역사가와 함께 ‘평택역사인물 톺아보기 2강 나라 독립을 위해 <원심창 의사 & 민세 안재홍>’ 특강과 토론을 통해 평택역사인물을 살폈다. 이날 특강에는 금요포럼 김종기·김훈 공동대표, 원균학당 김연진 대표, 평택시문화관광해설사회 이광섭 전 회장, 배옥희 전 회장, 조병욱 총무, 원주원씨 평택대종중 원선식 회장과 종친회원, 시민 등 30여 명이 참석했다. 금요포럼 김종기 대표는 인사말에서 “평택 출신인 원심창 의사와 안재홍 선생에 대한 오늘의 특강은 평택의 특별함, 나아가 우리 대한민국의 특별함을 느끼고 정립하는 소중한 시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백승종 역사가는 민세 안재홍 특강에서 “안재홍 선생은 신간회의 창립과 유지에 힘썼고, 조선일보 주필과 발행인을 겸하고 조선일보 사장에까지 올랐다”며 “신민족주의자로 민족의 분단과 계급 분열을 막으려 최선을 다했다”고 평가했다. 이어 원심창 의사 특강에서 “원심창 의사는 무장투쟁으로 독립운동의 돌파구를 열었고, 최초의 평화통일 조직인 남북통일촉진협의회를 결성해 평화통일, 반전·반핵운동을 진행했다”고 설명했다. 진행을 맡은 원균학당 김연진 대표는 “선무1등공신 원균 장군, 삼봉 정도전, 원심창 의사, 민세 안재홍 등 평택의 자랑스런 인물들을 통해 지역 역사를 재발견하는 뜻깊은 시간이었다”고 말했다. 김다솔 기자 ptlnews@hanmail.net
    • 교육/문화/웰빙
    2025-05-12
  • [의학칼럼] 야외활동이 많은 계절, 벌레 물림과 접촉성 피부염의 구별
    따스한 봄에서 초여름으로 넘어가며 야외활동이 늘어나는 시기입니다. 등산, 캠핑, 나들이, 어린이들의 바깥놀이가 많아지면서 ‘갑자기 피부에 두드러기처럼 뭐가 올라왔다’며 내원하는 환자들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대표적인 원인 중 하나는 곤충에 의한 벌레 물림과 풀, 식물 등에 의한 접촉성 피부염입니다. 증상이 유사해 보일 수 있지만 원인과 대처법은 서로 다르므로 정확한 구별이 중요합니다. 벌레 물림은 대부분 모기, 진드기, 벼룩, 개미 또는 파리류에 의해 발생합니다. 특징적으로 노출 부위에 국한된 붉어짐, 부종, 가려움증이 나타나며, 때로는 수포나 중심부의 작은 물린 자국이 확인되기도 합니다. 특히 모기에 물린 자국은 비교적 짧은 시간 내에 사라지지만, 진드기나 벼룩에 의한 물림은 수일에서 수주간 지속될 수 있습니다. 벌레 물림에 대한 치료는 가려움증을 조절하는 것이 핵심입니다. 항히스타민제 복용 또는 국소 스테로이드 연고를 사용하면 대부분 호전되지만, 긁어서 이차감염이 생기는 경우 항생제 치료가 필요할 수 있습니다. 특히 야외에서 진드기에 물린 후 발열, 두통, 근육통, 림프절종대 등의 전신 증상이 동반된다면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SFTS) 등의 감염병 가능성을 반드시 고려해야 하며, 즉시 병원을 찾아야 합니다. 접촉성 피부염은 벌레에 물린 것이 아니라 특정 자극 물질이나 알레르기 유발 물질과 피부가 접촉하면서 생기는 면역 반응입니다. 보통 ‘풀독이 오른 것 같다’라는 표현으로 내원하시는 경우가 많고, 흔히 옻나무와 잔디, 참나물류, 돼지풀, 쑥 등의 들쑥날쑥한 야생풀에 접촉하면서 붉은 반점이나 선상의 발진, 가려움증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특징적으로 옷이 덮이지 않은 팔, 다리, 목 등에 선형으로 병변이 나타나는 경우가 많고, 증상은 접촉 후 수분에서 하루 내외로 시작됩니다. 접촉성 피부염의 예방을 위해서는 야외 활동 시에 긴 소매와 긴 바지 착용, 피부 노출 최소화, 외출 후 즉시 샤워 및 의복 세탁이 중요합니다. 치료는 마찬가지로 국소 스테로이드 연고와 항히스타민제를 사용하며, 심한 경우 경구 스테로이드 치료가 필요할 수 있습니다. 벌레 물림과 접촉성 피부염 모두 가려움증과 발적을 유발하지만, 발생 부위, 양상, 경과에서 차이가 있습니다. 벌레 물림은 흔히 국소적이고 물린 중심이 명확한 반면, 접촉성 피부염은 선형 혹은 넓은 부위에 걸쳐 비교적 퍼진 양상으로 나타납니다. 야외 활동이 많아지는 이 시기에 피부에 갑자기 이상이 생겼을 때 자가진단만으로 넘기지 말고 병원을 방문하여 진료를 받아 정확한 원인을 확인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특히 고열이나 몸살과 같은 전신 증상이 동반되면, 감염성 질환 가능성까지 고려해야 하므로 빠른 의료 접근이 중요합니다.
    • 생활/의학
    2025-05-12
  • [기고] 소방자동차 전용구역, 함께 비워야 생명을 지킵니다
    최근 한 해외 언론은 공동주택(아파트) 화재 현장에서 벌어진 장면을 보도했다. 불법 주차된 차량이 소방차의 진입을 막자, 주민들이 직접 차량을 밀어 옆으로 뒤집으며 길을 터주는 긴박한 상황이 벌어진 것이다. 다행히 빠른 초기 대응 덕분에 화재는 조기에 진압되었지만, 단 몇 분만 늦었더라면 인명 피해로 이어질 수 있었던 아찔한 순간이었다. 소방자동차 전용구역은 단순한 주차금지 구역이 아니다. 이곳은 화재나 재난 발생 시 소방대가 대상물에 신속히 접근해 원활한 현장활동을 전개하기 위한 ‘생존의 공간’이다. 골든타임 확보를 위해 반드시 확보되어야 하는 필수 요소이지만 현실은 다르다. ‘잠깐이면 괜찮겠지’, ‘이 정도는 괜찮겠지’ 하는 안일한 인식이 전용구역 침범을 부추기고 있다. 이로 인해 골든타임을 놓치고, 결국 지킬 수 있는 생명을 지키지 못하는 비극이 되풀이된다. 소방자동차 전용구역은 단순한 법규 준수를 넘어, 시민 모두가 지켜야 할 생명의 약속이다. 작은 배려 하나가 소중한 생명을 살릴 수 있다. 그렇기에 소방차 전용구역은 함께 비워야만 모두의 생명을 지킬 수 있는 공간이다. 현행 「소방기본법」 제21조의2는 대통령령으로 정하는 공동주택에 소방자동차 전용구역 설치를 의무화하고 있다. 또한 누구든지 전용구역에 차량을 주차하거나 진입을 가로막는 등 소방 활동을 방해하는 행위를 해서는 안 된다고 명시하고 있다. 세부적으로는 1. 전용구역 안에 물건을 쌓거나 주차하는 행위 2. 전용구역의 앞·뒤·양측면을 물건이나 차량으로 막는 행위 3. 진입로를 가로막아 소방차 진입을 방해하는 행위 4. 노면표지를 훼손하거나 지우는 행위 5. 그 밖에 소방차의 주차 또는 진입을 방해하는 일체의 행위가 금지된다. 이를 위반할 경우 1차 위반 시 50만 원, 2차 이상 위반 시 100만 원 이하의 과태료가 부과된다. 하지만 현실에서는 여전히 소방자동차 전용구역의 존재 이유조차 제대로 인식되지 않는 경우가 많다. 무심코 행해지는 불법주정차 한 건이 누군가의 생사를 가를 수 있다. 송탄소방서 관내의 소방자동차 전용구역 불법주정차 민원 신고 건수는 2023년 167건, 2024년 131건, 2025년 현재 43건으로 점차 줄어드는 추세다. 이는 소방자동차 전용구역 부근에 주정차를 금지하는 안내 현수막 설치를 통한 지속적인 경각심 고취, 그리고 2025년 송탄소방서 자체 특수시책으로 추진한 LED 고보라이트(바닥조명) 설치 등 다각적인 노력이 결실을 맺은 결과다. 불법주정차를 줄이기 위한 실천도 함께 지속되어야 한다. 첫째, 반복 민원이 발생하는 지역을 중심으로 소방자동차 전용구역의 의미와 중요성을 알릴 수 있는 안내 문구를 게시해, 시민 인식을 개선하고 자발적인 참여를 유도해야 한다. 둘째, 야간에도 쉽게 전용구역을 인식할 수 있도록 LED 고보라이트(바닥조명) 설치를 확대해야 한다. 시각적 인지도를 높이는 것은 무단 주차 예방에 효과적이다. 셋째, 민원이 집중되는 공동주택을 중심으로 소방서-관리사무소-입주민 간 협조체계를 구축하고 정기적인 실태 점검을 통해 자발적 준수 문화를 조성해야 한다.
    • 오피니언
    2025-05-12
  • [김만제의 평택의 자연] 이름 앞 접두사로 다가서는 생태계
    지속 가능한 삶을 위한 ‘생태전환교육’은 선택이 아닌, 더 이상 미룰 수 없는 우리의 일상 인간 중심적인 시각에서 환경을 다루는 교육이 ‘환경교육’이라면, 자연과 인간의 관계를 깊게 하고 자연에 대한 이해를 넓히는 교육은 ‘생태교육’이라 할 수 있다. 그리고 이보다 더 넓은 틀에서, 기후변화와 기후위기에 대응하고 자연과 인간의 공존을 모색하며, 지속 가능한 삶을 위한 전환을 이끄는 교육이 바로 ‘생태전환교육’이다. 이제 이러한 방향 전환은 선택이 아닌, 더 이상 미룰 수 없는 우리의 일상이 될 것이다. 주변에서 함께 자라나는 잡초, 그 속으로 날아드는 꿀벌과 꽃등에, 나비처럼 작고 연약한 존재들에게 우리는 그동안 큰 관심을 기울이지 않았다. 그러나 이제는 이들과 더불어 살아갈 미래를 내다보아야 하며, 이들의 존재 가치와 의미를 새롭게 인식할 때가 된 것이다. 동식물 이름 앞에 붙는 접두사들은 생태계의 다양성과 그 중요성을 이해하는 단서가 될 수 있다. 풀꽃과 나무꽃, 새와 곤충 하나하나를 자세히 들여다보고 오래도록 바라보며 그들의 이름을 불러 줄 때에야 비로소 그들은 우리 곁에 ‘존재’로 남게 되는 것이다. 1. 식물 이름 앞에 붙는 접두사 ‘개’ ▲ 참꽃(진달래)과는 달리 먹을 수 없었기에 붙여진 이름 개꽃(철쭉)(2014.4.23 고성산) 의미를 지닌 가장 작은 언어 단위인 형태소가 둘 이상 결합하여 이루어진 복합어 중에서, ‘개’, ‘참’, ‘왕’ 등의 접두 파생어는 동식물의 이름을 만드는 데 중요한 기반이 된다. 식물 이름 앞에 붙는 접두사 ‘개’는 기준으로 삼을 수 있는 원형에 비해 품질이 낮거나 모양이 다른 점을 나타낼 때 쓰인다. 예를 들어, 화전을 부치던 진달래를 ‘참꽃’이라 부르지만, 먹을 수 없었던 철쭉은 ‘개꽃’이라 불렀다. 2. 식물 이름 앞에 붙는 접두사 ‘돌’ ▲ 재배하는 미나리에 비해 야생에서 잘 자라는 돌미나리(2013.8.7 무봉산청소년수련원) 식물 이름 앞에 붙는 접두사 ‘돌’은 위의 ‘개’처럼 그 식물이 본래의 식물보다 작거나, 품질이 떨어지며, 혹은 야생 상태임을 나타낼 때 사용된다. 돌콩, 돌피, 돌벼, 돌마늘 등이 이에 해당한다. ‘돌미나리’는 재배하는 미나리에 비해 야생에서 자라는 미나리를 가리키는 표현으로, 산호랑나비에게 없어서는 안 될 소중한 먹이식물(기주식물)이 된다. 3. 동물 이름 앞에 붙는 접두사 ‘쇠’ ▲ 왕래가 잦은 산책로 왕벚나무에서 번식 중인 쇠딱따구리(2022.5.21. 배다리산책로) 원앙, 청둥오리, 넓적부리, 흰뺨검둥오리 등의 오리류 중 제일 작은 오리가 ‘쇠오리’이고, 중백로, 중대백로, 노랑부리백로 등의 백로류 중에서는 ‘쇠백로’, 박새류 중에서는 ‘쇠박새’, 배다리마을숲에서 만나는 3종의 딱따구리 중에서 제일 작은 친구는 ‘쇠딱따구리’이다. 배다리의 쇠딱따구리는 사람을 크게 경계하지 않아 산책로 주변의 왕벚나무에 둥지를 틀기도 한다. 4. 동·식물 이름 앞에 붙는 접두사 ‘참’ ▲ 주변에 흔하며 여러 면에서 쓸모 있었던 참개구리(2014.4.29 진위면 마산리) 기후변화로 인한 기후위기가 심화될수록, 우리 주변의 동식물에 대한 관심도 점차 높아지고 있다. 동식물의 이름 앞에 붙는 몇 가지 접두사를 이해하면, 이들을 조금 더 가까이에서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된다. 예를 들어, ‘참’이라는 접두사는 참새, 참꽃, 참나무, 참나리, 참개구리 등에서 볼 수 있는데, 이는 ‘진짜’라는 뜻을 가진 순우리말로, 먹을 수 있거나 쓸모 있는 것들에 붙어 의미를 부여한다. 5. 동·식물 이름 앞에 붙는 접두사 ‘어리’ ▲ 연꽃보다 작으며 고귀한 자리에 못 미치는 의미를 지닌 노랑어리연꽃(2011.9.21 덕동산) 어리연꽃, 어리호박벌, 노랑어리연꽃, 어리부채장수잠자리 등의 동식물 이름 앞에 붙는 ‘어리’는, 어떤 개체 앞에 붙어 그보다 어리거나 작다는 뜻, 혹은 그와 비슷하거나 가까움을 나타낸다. 예를 들어, 어리부채장수잠자리는 부채장수잠자리보다 크기가 작고, 어리연꽃의 ‘어리’는 연꽃보다 작거나, 또는 연꽃의 고귀한 자리에 미치지 못한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6. 동·식물 이름 앞에 붙는 접두사 ‘민’ ▲ 달팽이에 비해 나선형의 패각이 없는 민달팽이(2023.8.1 배다리마을숲) 민달팽이, 민미꾸리낚시, 민바랭이 등의 동식물 이름 앞에 붙는 ‘민’은 기준에 비해 없거나 갖추지 않았다는 의미를 지닌다. 민미꾸리낚시는 갈고리 모양의 가시가 있는 미꾸리낚시에 비해 밑을 향한 가시가 적으며, 민달팽이는 패각이 없는 종류를 통칭하는데, 야생에서는 버섯이나 동물 사체 등을 먹으며 자연의 훌륭한 청소부 역할을 한다. 7. 동물 이름 앞에 붙는 접두사 ‘말’ ▲ 논에서 양서류 조사를 통해 확인된 말거머리(2020.5.23. 신대리 논) 말벌, 말조개, 말매미, 말거머리 등의 동물 이름 앞에 붙는 ‘말’이라는 접두사는, 같은 무리 중에서 크기가 큰 경우에 붙는다. 크다는 뜻을 가진 ‘말’은, 크거나 높고 우두머리임을 나타내던 ‘맏’ 또는 ‘마루’에서 유래했다고 본다. 실제로 매미 중에서는 말매미가, 민물조개 중에서는 말조개가, 거머리 중에서는 말거머리가 비교를 넘어설 정도의 몸집을 보인다. 8. 동·식물 이름 앞에 붙는 접두사 ‘왕’ ▲ 며느리배꼽 위에서 휴식을 취하는 왕팔랑나비(2003.6.7 무봉산) 크기를 나타내는 접두어 중 ‘왜’, ‘좀’, ‘애기’, ‘각시’ 등은 작다는 의미를 지니고 있으며, ‘큰’, ‘말’, ‘왕’은 키나 몸집이 크다는 의미를 지닌다. 벼과의 왕바랭이, 방동사니과의 왕골, 국화과의 왕고들빼기, 백합과의 왕원추리 등의 식물은 물론, 왕팔랑나비, 왕새매 등의 동물 이름에서도 키나 몸집이 크다는 의미를 지닌 접두사 ‘왕’이 많이 쓰이고 있다. 9. 동·식물 이름 앞에서 색을 나타내는 접두사 ▲ 등 면의 화려한 색상과 광택을 지닌 광대노린재 (2012.5.22 덕동산) 식물 이름 앞에 붙는 색을 나타내는 접두어도 몇 가지 있다. 금붓꽃, 금마타리, 금새우난초 등은 꽃색이 금색을 띠고, 은난초, 은대난초, 은방울꽃은 은백색을 띤다. 한편 광대의 복장처럼 울긋불긋한 데서 유래한 광대수염, 광대나물, 광대버섯은 물론이고, 광대노린재, 큰광대노린재 등은 광택과 함께 보는 각도에 따라 특별한 아름다움을 경험할 수 있다. 10. 동물의 이름 앞에 붙는 ‘알통다리’ ▲ 뒷다리의 넓적다리마디가 굵어 이름 붙여진 알통다리꽃하늘소(2015.5.1 덕동산) 알통다리꽃하늘소, 알통다리하늘소붙이, 알통다리꽃등에 등의 곤충 이름 앞에 붙는 ‘알통다리’는 두꺼운 허벅지 덕분에 가능했다. 벌개미취, 고마리, 산국, 붓들레아 등 파리목에 속한 알통다리꽃등에는 들녘 풀밭에서 정원에 이르기까지 꽃이 있는 곳이면 넓게 분포하는 반면, 알통다리꽃하늘소는 활엽수림 주위에서 나타나며, 수컷의 경우 뒷다리 넓적다리마디가 매우 굵다.
    • 헤드라인뉴스
    2025-0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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