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르스 슬기롭게 극복한 46만 시민께 깊은 감사”
“민생안정과 경제 활성화, 안전도시 구현에 최선”
▲ 민선 6기 출범 1주년을 맞은 공재광 평택시장
평택시(시장 공재광)가 민선6기 출범 1주년을 맞아 7월 21일 11시 시청 종합상황실에서 언론인 6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메르스 종식, 민선6기 1년 그간의 성과, 향후 시정운영 방향’에 관련해 언론인 간담회를 개최했다.
공재광 시장은 인사말에서 “그동안 평택시는 평택항 경계 확장, 평택호 관광단지 개발사업의 순조로운 진행, 삼성반도체 평택단지 착공 등 놀라운 성과를 이루어냈다”며, “이러한 중요한 시점에서 아무도 예기치 못했던 메르스 사태가 발생했고, 이를 슬기롭게 극복한 46만 평택 시민 여러분께 깊은 감사의 인사를 전한다”고 말했다.
이어 민선6기 출범 그간의 성과와 향후 시정운영 방향에 대한 브리핑이 이어졌으며, 공재광 평택시장과 언론인들의 질의 및 응답이 진행됐다.
공재광 평택시장은 ‘메르스에 따른 국립평택의료원 건립’에 대한 기자의 질문에 “지난 7월 8일 청와대에서 개최된 전국 시장·군수회의 시 박근혜 대통령께 국립평택의료원 설립을 이미 건의하였다”며, “메르스 여파로 인해 시민들이 입은 상처를 조금이나마 치유할 수 있는 상징적인 사업으로 메르스 사태 종식선언에 맞춰 보건복지부와 국회 등을 방문하여 재차 설립을 건의 하는 등 장기적 계획을 갖고 반드시 실현될 수 있도록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 삼성반도체 평택단지 기공식
이어 ‘삼성반도체 평택단지 진행상황’을 묻는 기자의 질문에 공 시장은 “삼성전자 반도체 생산시설은 지난 5월 7일 기공식을 가진 이후 현재 공장 건축을 위한 기초공사가 진행 중이고, 2017년 상반기에 공장이 가동될 예정이다. 이에 따라 평택시에서는 부시장을 단장으로 별도 TF조직을 구성해 적극적으로 행정을 지원하고 있다”며 “정례적인 실무협의를 통해 평택시민 우선 고용과 지역사회 간 상생방안을 적극 논의해 시민들에게 직접적인 효과가 돌아가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공재광 평택시장은 ‘미군기지 이전에 따른 평택시 준비상황’을 묻는 질문에 “미군기지 조성사업이 금년이면 마무리되고, 2016년부터 본격적인 미군이전이 진행될 예정이다. 이에 우리 시에서는 지난해 11월부터 미군기지이전대책 T/F팀을 구성하여 다양한 사업들을 발굴해 속도감 있게 추진하고 있다”며 “앞으로 기지주변 활성화를 위해 살거리, 즐길거리, 볼거리, 잘거리, 먹거리 등 18개 중점사업에 대해 분야별 대책을 세심하게 수립해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공재광 평택시장은 질의응답을 마친 후 “메르스를 이겨내는 동안 그간에 보여주신 46만 시민들의 강한 애향심과 응집력은 평택의 새로운 미래, 신성장 경제 신도시 평택을 충분히 이뤄 낼 수 있다는 확신을 갖게 되었다”며, “앞으로 초심을 잃지 않고 평택을 사랑하는 마음을 토대로 ‘민생안정과 경제 활성화’, ‘전략사업 집중 추진’, ‘나눔문화 확산’, ‘안전도시 구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공시장은 “메르스로 인한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업종 및 직능별 대표를 비롯해서 기관장·읍·면·동 단체장, 목회자 등 다양한 계층과의 논의를 토대로 100여억 원 규모의 추경도 편성했으며, 중앙정부와 경기도에서도 평택지원을 적극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아울러 공 시장은 메르스 이후 대비책도 밝혔다. “메르스 대책을 추진해오면서 여러 부분에서 개선이 필요함을 절실하게 느꼈다. 특히, 현장 관리와 정보 공유부분에서 큰 아쉬움이 있었고, 저를 비롯한 시 공직자가 주도적으로 할 수 있는 게 별로 없었다”며 “시장이나 군수, 일선 지자체장이 공동 상황책임자가 되어야 일사불란하게 상황을 장악하고 관리할 수가 있는데, 이런 체계가 갖춰져 있지 않다보니 초기 혼란이 컸다고 판단해 초기 현장에서 도출된 문제점과 개선 필요사항에 대해 중앙정부에 건의를 하였는데, 중앙정부에서도 공감하고 있으며 정책에 적극 반영할 것으로 이해하고 있다”고 밝혔다.
간담회를 마치면서 공 시장은 “우리는 이번 메르스 사태를 잘 이겨냈다. 그러나 지역사회 곳곳에 메르스로 인한 상흔이 남아 있다. 특히, 사망자 유족, 격리자 등은 그 아픔과 기억이 오래갈 수 있기 때문에 우리 모두가 따뜻한 마음으로 주변에서 보듬어 주고 위로해주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시민여러분의 배려를 당부 드린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간담회에서는 오는 7월 30일부터 61개국 4천600여 명이 참가하는 ‘2015 세계태권도 한마당’의 준비상황에 대한 대회 조직위의 보고가 있었다.
서태호 기자 ptlnews@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