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2년 세관승격 이후 통관규모 6배, 수출입물동량 5배↑
평택직할세관(세관장 김용태, 왼쪽사진)이 오는 6월 14일 세관 개청 35주년을 맞는다.
지난 1980년 6월 14일 ‘수원세관 오산감시서’로 출발한 평택세관은 1996년 수원세관 평택출장소, 2002년 평택세관, 그리고 2009년 관세청의 직할세관으로 승격하여 오늘에 이르고 있다.
이 같은 평택세관의 성장은 대중국 교역의 전초기지이자 중심항인 평택·당진항의 비약적인 발전과 함께 해 왔다.
2002년 세관승격 당시 무역규모가 122억4천만 달러(수출 64억3천만 달러, 수입 58억1천만 달러)이던 것이 지난해에는 737억 달러(수출 327억8천만 달러, 수입 409억 2천만 달러)로 6배 증가하였고, 수출입물동량은 연간 1천4백만 톤에서 7천3백만 톤으로 약 5배 증가하였다.
이 가운데 컨테이너 처리량은 6만5천TEU에서 54만2천TEU로 8배 증가하여 큰 폭의 성장세를 기록했다.
이런 성장에 힘입어 무역을 전공하는 대학생, 유관업체 등에서 매년 수백여 명이 견학하는, 무역현장 학습의 장으로서의 역할도 수행하고 있다.
이밖에도 평택세관은 24시간 입출항 선박을 실시간 모니터링하는 ‘감시종합상황실’과 컨테이너를 열지 않고도 내부 검색이 가능한 ‘컨테이너 검색기’ 2대, ‘차량 이동식 X-Ray 검색기’ 등을 보유하고 있어 평택·당진항의 불법부정무역 행위 차단과 국민건강 및 사회 안전 등 관세국경을 수호하는 역할도 소홀히 하지 않고 있다.
특히, 지난 4월에는 20만 명이 동시에 투약할 수 있는 필로폰 6,000g(200억 원 상당)과 불법의약품 70만정(84억 원 상당)을 자동차 부품과 함께 컨테이너에 몰래 숨겨 평택항으로 들여 온 것을 검색기로 투시하여 적발하는 성과를 올린바 있다.
김용태 세관장은 “우리세관은 지난 해 규제개혁을 통해 자동차 통관처리 소요시간을 절반으로 줄이고, 기업의 서류보관 방식을 전자적 방식도 가능하도록 개선하는 등 수출입물류 비용 절감을 위해 노력한 바 있다”며 “올해도 내년 발효예정인 한중 FTA에 대비하여 관내 수출입기업의 FTA 활용도 제고를 위해 현장중심의 선제적이고 적극적인 기업지원 활동을 계속 펼쳐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은종민 기자 ptlnews@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