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택 한우농장 럼피스킨 발생… 市 추가 확산 차단 총력
외부인·차량 농장 출입 통제 및 선별적 살처분 등 긴급방역 조치
<제공=농림축산식품부>
평택시와 럼피스킨 방역대책본부는 지난 2일 평택시 소재 한우농장에서 럼피스킨이 확진됨에 따라 4일 임종철 부시장 주재로 긴급 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갖고 럼피스킨 발생 상황과 방역 대책을 점검했다.
럼피스킨 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2일 한우농장의 농장주가 사육 중인 소 1마리에서 피부 결절을 확인하여 가축방역 기관에 신고했으며, 정밀검사 결과 럼피스킨 양성이 확인되었다. 이는 경기 안성(8월 12일), 경기 이천(8월 31일), 강원 양구(9월 11일), 경기 여주(9월 18일), 충북 충주(9월 19일)에 이은 6번째 발생이다.
시는 럼피스킨 발생 한우농장에 즉시 초동방역팀 및 역학조사반을 파견하여 외부인·차량의 농장 출입 통제, 선별적 살처분(3마리), 소독 및 역학조사 등 긴급방역 조치 중이다.
또한, 거점소독시설 2개소(팽성읍, 안중읍)를 24시간 운영해 관내 추가 확산 차단을 위해 전 행정력을 동원하고 있다.
이날 회의를 주재한 임종철 부시장은 “럼피스킨 주요 매개곤충인 침파리와 모기 등의 방제가 중요하며, 이를 위해 보건소와 읍·면·동 행정복지센터 등과 협조해 축사 인근의 매개곤충 서식지 등을 집중 방제하고 있다. 예방접종 유예 개체에 대한 접종을 독려하고, 관내 농가에 대한 주기적인 임상 예찰 등 차단 방역에 최선을 다해 주길 당부한다”고 말했다.
한편 럼피스킨병은 제1종 가축전염병으로 흡혈 파리, 모기, 진드기 등 매개곤충에 의해 전파되지만 직접 접촉, 오염된 사료 및 물의 섭취, 오염 주사기 등에 의한 전파도 가능하다. 폐사율은 10% 이하로 높지 않지만, 전염성이 높고 유산과 불임 등 경제적 피해를 유발하며, 젖소가 이 병에 감염되면 우유 생산의 52~83%가 감소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있다.
홍영지 기자 ptlnews@hanmail.net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