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4-29(월)
 

공간기획가 서해성 강연… 뮤지엄은 ‘기억의 저수지’ 돼야

 

평택박물관 포럼.jpg

 

평택시(시장 정장선) 문화예술과 박물관팀은 지난 21일, 문화예술회관 세미나실에서 작가이자 공간기획가인 서해성 강사를 초빙하여 ‘일상과 역사의 만남; 고고학으로서 현재’라는 주제로 ‘제11회 평택박물관 포럼’을 개최했다.


평택시는 오는 2025년 개관을 목표로 고덕국제신도시 함박산공원에 평택시 최초로 공립, 종합, 역사박물관 건립을 추진하고 있다. 현재 건축설계를 진행 중이다.


이날 포럼에는 50여 명의 시민과 공직자들이 참여했으며, 우리 일상 속의 뮤지엄 조성에 대해 논의했다.


그동안 이회영 기념관, 기억 6, 서울 남산 예장 공원, 독립운동 테마역인 안국역 등 수많은 공간을 기획했던 서해성 강사는 우리 일상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현재의 모든 일상이 과거의 기억을 담고 있는 ‘살아남은 역사’라면, 그것을 담아내는 뮤지엄은 ‘저장’ 자체에 머물지 말고, 호기심과 발견을 통해 새로운 가치를 담아내어야 하고, ‘기억의 저장소’를 넘어 ‘기억의 저수지’가 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번 강연을 청취한 시민 김모 씨(진위면)는 “이번 강연은 ‘담아 두는 것’에 머물지 않고 어떻게 ‘끄집어내야’ 하는지에 대한 새로운 고민을 하게 됐다”며 “평택박물관은 일정한 공간에 머물지 말고 우리 생활 속에 함께 있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평택시 박물관팀은 2022년 9월부터 매월 1회 박물관의 건립과 운영에 대해 전국의 전문가를 초빙해 시민, 공직자와 함께 이야기 나누는 자리를 마련하고 있으며, 다음 달 18일에는 평택시 최대 소장가인 평택학연구소 박성복 소장을 초빙해 ‘어느 소장가의 재미있는 수집 이야기’라는 주제로 열두 번째 강연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김지영 기자 ptlnews@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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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택시, 제11회 평택박물관 포럼 성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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