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3-02(토)
 

선정비 모두 17세기 이후 건립… 18기 비각 세워 보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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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위향교 앞 선정비군

 

평택시 진위면 봉남리 진위향교 앞의 비석은 모두 18기로 비각을 세워 보호하고 있다. 보호각 안에는 관찰사를 기리는 비가 2기, 현령을 기리는 비가 14기, 교육 사업에 열정을 보인 업적을 기리는 비가 1기, 현령의 비로 생각되나 인위적으로 마모시켜 판독이 불가능한 것이 1기다. 


선정비들은 모두 17세기 이후에 건립됐다. 이 비석들 중 재임 중에 세워진 비가 2기, 재위한 마지막 해에 세워진 비가 3기, 이임(離任)한 다음해에 세워진 비가 4기이며 나머지는 이임 후 2년 이후에 세워진 비석들이다. 


주목되는 인물로는 이명달을 들 수 있다. 그는 진위현령을 지낸 후 1636년 용인현령이 됐고, 1635년부터 3년 동안 안산군수를 지내면서 치적을 높였다. 그가 진위현령에서 이임한지 4년이나 지난 후에 선정비가 세워졌다는 것은 의미심장하다. 서광두는 1868년 부평부사로 재직하던 중 표창으로 승진한 인물이다. 


17기의 비석이 관찰사와 현령의 비석인데 반해 ‘정경부인능성구씨송덕비(貞敬夫人綾城具氏頌德碑)’는 영의정을 지내다 을사조약 이후 진위면 봉남리로 내려와 살았던 심순택의 부인 능성 구씨의 공덕을 기리고자 지역민들이 세운 비이다. 그녀는 낙향 후 흉년에 봉남리 일대의 빈민구제에 힘썼고 1912년 구씨학원을 열어 진위보통학교에 입학하지 못한 아이들을 모아 교육을 실시했다. 구씨학원은 1920년대 금릉학원으로 이름을 바꿨고 능성 구씨가 세상을 떠난 뒤에도 운영되다가 해방 후 진위중·고등학교로 계승됐다. <참고문헌: 평택시사(평택시사편찬위원회 펴냄)> 


※ 다음호(686호)에서는 ‘선정비 - 평택향교 앞 선정비군’가 이어집니다.


김지영 기자 ptlnews@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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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택시史로 보는 진위향교 앞 ‘선정비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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