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3-28(목)
 

“더 좋은 도시, 더 행복한 시민을 위한 길만 가겠습니다”

■ 시민 삶의 질 향상에 최선 다하는 명은희 시의원

 지난 2010년 7월 출범한 제6대 평택시의회는 재선의원 5명, 초선의원 10명으로 출범하였으며 현장 활동 등 시민밀착형 의정활동을 통해 시민과 함께하는 의회, 발로 뛰는 의회를 만들어 나가기 위해 많은 노력을 경주해 왔다.

 특히 명은희 시의원(평택시의회 자치행정위원회)은 그동안 친환경무상급식을 실현하기 위해 시민단체, 학부모단체 등 무상급식실현 평택추진본부를 구성하고 초대 상임대표를 맡아 초중고교무상급식 전면실시를 위한 다양한 활동을 전개해 초등학생, 중학생 무상급식 등 교육환경 개선에 큰 역할을 담당했으며, 복지확대, 사회복지예산 증액, 보건의료서비스 확대, 작은 도서관 건립, 평택시 간접흡연 피해방지 조례 제정 등 시민 삶의 질 향상을 위한 의정활동을 이어왔다.

■ 명은희 시의원 인터뷰

 그동안 지역주민의 일상적 삶에 밀착되어 있는 현안들을 풀기 위해 열심히 의정활동을 해 온 명은희 시의원을 지난 4일(목) 만나 평택시의 시급한 현안, 지역경제 활성화, 평택시의 여러 도시개발 사업, 앞으로의 의정활동 계획에 대해 이야기를 들었다.

- 의정활동을 하면서 느끼는 보람과 아쉬운 점은

  지난 6.2지방선거에서 민심의 요구는 성장과 개발이익을 추구하기보다는 더 평등하고 인간적인 도시와 지역공동체의 건설을 지향하라는 것이었습니다. 그러기 위해 복지확대와 무상급식 등 지역주민의 일상적 삶에 밀착되어 있는 과제들을 실현하기 위해 노력해 왔고, 성과도 있어서 보람이 있습니다.

  평택시의 행사성 경비, 선심성 경비 등을 줄여 교육, 복지사업, 일자리 창출과 지역경제 활성화에 우선 배분하도록 노력하였으며, 사회복지예산 증액, 친환경 무상급식 확대와 교육환경 개선, 보건의료서비스 확대, 작은 도서관 건립 등 시민의 삶의 질 향상에도 최선을 다해왔습니다. 또한 시민의 목소리를 늘 경청해 오면서, 민심에 반하는 의정활동을 하지 않았다고 자부합니다.

  그러나 풀뿌리 민주주의를 활성화할 수 있는 다양한 정책적 수단들을 의회에서 앞장서 강구했어야 했지만 참여예산제, 주민참여기본조례 등과 같이 주민참여를 촉진하는 행정제도의 도입을 제대로 이끌어 내지 못한 부분은 아쉽습니다. 아울러 지역의 특수성을 반영하지 못하고, 주민의 구체적 욕구에 대응하는데 미흡한 복지정책에 대해 과감히 집행부를 견제하지 못한 점도 아쉬운 대목입니다.

  최근의 주먹구구식 아이맘 카페 설치나 북부복지타운의 잦은 계획변경에서 드러나듯 복지정책의 일부 난맥상, 통합 건강상담실의 형식적 운영이 우려되는 부분에 대해 적절하게 견제를 못한 부분도 있어 아쉬움이 남습니다. 앞으로 복지 전달 체계의 개선과 평택시 특성에 맞는 자체 복지사업의 증대를 위해 좀 더 노력을 하면서, 주민들의 자발성과 상부상조 정신, 민간의 적극적 참여를 높이는 방안도 적극적으로 강구해 나갈 것입니다.

- 평택시의 여러 도시개발 사업이 현안으로 등장하고 있는데 이에 대한 의견은

  평택시는 그동안 앞 다투어 개발지구의 지정을 위해 노력해 왔고, 개발의 신속한 추진을 위해 행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도시의 수용 능력이나 주민들과 소비자의 부담능력을 넘는 개발은 결코 성공할 수 없으며, 지자체의 지원에도 한계가 있다는 것이 브레인시티 개발사업 등을 보면서 확인되고 있습니다.

  이제 평택시는 한편으로는 이미 개발지구가 지정된 사업을 촉진해야 하고, 다른 한편으로는 지연되고 있는 개발사업들을 정리해야 하는 이중의 부담을 안고 있습니다. 그러나 어떤 사업을 추진하고 어떤 사업을 중단해야 하는지에 대해 아무런 원칙과 기준조차 마련되어 있지 않은 것이 현실이기도 합니다.

  평택시는 현재 개발계획이 수립되었거나 추진 중인 사업을 전면 재조사 하고, 사업 추진 우선순위를 결정해야 합니다. 또한 평택시가 개발사업에 대해 적극적인 관리자로서의 역할을 수행하기 위해서는 사업 추진에 대한 명확한 원칙과 기준을 마련해야 할 것입니다. 아울러 도시개발 과정에서 주민들의 권리보호와 참여를 보장해야 할 것입니다.

- 평택시가 향후 어떤 도시정책으로 가야 한다고 보시는지

  시민 모두가 행복한 평택이라는 구호가 애매함이 있고, 아직까지는 구체적 성과로 나타나지 않고 있어 아쉬움이 있습니다. 더 좋은 도시, 더 행복한 시민이라는 새로운 도시 패러다임이 진행형이 되기 위해서는 평가와 문제의식, 공감과 대안, 현실감 있는 과제를 마련해야 할 것입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평택시는 새로운 도시모델에 대한 전망을 구체화하고, 종합화해야 합니다. 산업에서부터 도시계획, 문화, 복지, 인권, 공동체에 이르는 각 분야에서 개혁적 과제가 실현가능하게 제시되어야 합니다. 좋은 도시를 만들기 위해서는 하드웨어적인 인프라의 건설, 즉 개발주의적 사고 대신에 다양성과 차이를 담보할 수 있는 소프트웨어적인 투입요소에 의한 성장이 가능하다는 패러다임의 전환이 요구된다고 보입니다.

  평택시에 생활공간 복원과 ‘10분 동네’ 만들기를 제안합니다. 안심하고 걸을 수 있는 골목길, 문밖에만 나서면 있는 놀이터, 10분만 나가면 만나는 동네 올레길, 조금 걷더라도 편안히 차를 댈 수 있는 주차 공간, 도시정책의 무게 중심을 생활공간의 회복과 정비로 옮겨야 합니다.

  또한 형식적인 주민참여 제도와 소통방식을 개선해야 합니다. 지방자치의 발전과 주민 삶의 질 향상은 밀접한 관련이 있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주민참여와 커뮤니티 활성화, 주민이 만들어 가는 마을 만들기, 도시재생, 삶의 질을 높이는 공공 공간 만들기, 지역의 과제를 주민 스스로 해결하는 커뮤니티비즈니스, 생명을 지키고 지역을 살리는 농촌 활성화, 사회적기업과 사회적 협동조합 활동 등을 발굴하고 지원, 확산해 내려는 평택시의 로드맵이 있어야 할 것입니다. 

- 앞으로 의정활동 계획은

  행정의 민주성과 투명성을 높여내고, 주민참여의 제도화 등에 역할을 해보려고 합니다. 시민들의 기대를 충족할 만큼 시의원으로서 준비나 역할이 미흡한 것은 아니었나라는 문제의식을 소중히 담고, 변화된 사회 구조와 시민의 요구를 담아낼 새로운 의제 생산에 노력해 보고 싶습니다.

  그동안 의회의 모습이 균형발전, 참여, 소통, 투명성, 공익성, 공정성의 가치를 중심으로 시 집행부에 대한 견제와 감시, 대안을 못하고 있다는 목소리에도 더욱 귀를 기울여 나갈 것입니다.

  향후 의정활동 방향에서 무분별한 토지이용 시스템의 지양과 과소 이용 토지 재고의 재활용, 공공서비스 선택의 다양화와 분산적 제공, 에너지원의 다양화와 지속가능성의 중시, 의사소통과 협력 및 의사결정 투명성의 강화, 효율성 개념의 재정립, 인적 사회적 자본을 중시하는 내발적 성장동력의 재창출 등의 의제를 구체화시킬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한편으로는 삼성 등의 대기업 유치가 실질적인 주민의 삶의 질 향상에 연관이 되도록 하는 일과 쌍용차 해고노동자들의 철탑 농성이 상징화하고 있는 고용과 일자리의 문제에도 관심을 갖고 역할을 모색해보려 합니다.

  그리고 문화정책의 일관성과 탄력적 활용, 민간이전 문화사업 지원 체계 ‘선택과 집중’의 원칙, 협치의 문화적 근거를 마련하도록 평택시를 감시해 나갈 것입니다. 특히 주민의 접근성을 고려한 도서관 건립과 주민참여형 운영을 촉구해 나갈 것입니다. 물론 교육과 보육의 공공성 확보 등 행복복지도시, 보행자와 시민에게 안전하고 편리한 녹색교통도시의 전망을 만들어 내는데도 소홀함이 없는 의정활동을 하겠습니다.

- 시의원으로서 이것만은 반드시 지킨다는 원칙이 있다면

  정책결정에서 합리성과 공익성을 유지하는 것과 이해관계자와 술이나 밥을 함께 하지 않겠다는 것입니다. 이익집단이나 지인의 요구보다 전체 시민의 입장에서 판단하고, 이권개입이나 청탁이 오고갈 수 있는 관계나 행동은 조심할 것입니다. 무엇보다 시민의 목소리를 경청하고, 시민의 심부름꾼으로 시민의 목소리를 대변하는 의정활동을 해나가겠습니다.

- 자치신문 독자와 평택시민들에게 하고 싶은 말은

  시의원들의 경우 언론에서 일을 안 한다는 지적을 자주 하고는 합니다. 물론 반성할 부분도 적지 않지만, 열심히 일하는 의원들은 시민만 바라보며 의정활동을 하고 있다는 점을 알아주셨으면 합니다.

서운한 점이 있다면 행사장에서 얼굴이 안보이면 일을 안 한다고 말을 합니다. 의회 회기가 열리면 매일 같이 밤 12시가 넘도록 공부하고 사안을 검토하며, 시민의 목소리를 담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이런 면을 시민들이 이해해 주시고, 좋은 제안들을 많이 해주시면 좋겠습니다.

  일부 시민은 눈에 보이는 행사장만 찾아가는 의원들을 좋아하는 것 같아 아쉽기도 합니다. 시민들이 시의원들에 맡긴 사명은 시민을 대변하며, 집행부를 견제하고 감시하라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자치신문 독지와 시민 여러분들께서 그런 역할을 제대로 하는지 봐줬으면 합니다. 진정성 있게 시민과 사회적 약자를 위해 일하고 싶고, 앞으로도 초심을 잃지 않고 열심히 노력해 나가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안연영 김선우 기자
ptlnews@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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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정가 탐방 ⑤] 평택시의회, 명은희 시의원에게 듣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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