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5-2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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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어두운 곳에서 책을 보면 시력이 나빠진다
 
 TV를 가까이서 보면 눈이 나빠지는 게 아니라, 눈이 나쁘기 때문에 TV를 가까이서 보는 경우가 많다. 실제로 TV를 가까이서 보는 아이의 시력검사를 해 보면 이미 근시인 경우가 많다.
 
 아이의 시력을 결정하는 가장 중요한 요인은 유전적인 문제다. 수정체와 상이 맺히는 망막 사이의 거리가 정확히 일치해야 하는데, 자라는 과정에서 수정체와 망막까지의 거리가 길거나 짧기 때문에 근시나 원시가 생기는 것이다. 마찬가지 이유 때문에 어두운 곳에서 책을 읽는다고 눈이 더 나빠지는 것도 아니다.
 
2. 때를 세게 밀어야 피부가 고와진다
 
 일본인들 사이에 때밀이 관광이 유행할 정도로 때를 빡빡 미는 우리 목욕법이 인기다. 시커먼 때를 밀고 나면 마음마저 개운해지지만 피부에는 그다지 좋지 않다. 때를 세게 밀고 나면 피부의 보호막 구실을 하는 지질층까지 제거돼 피부에 오히려 해롭다. 지질층은 우리 피부 위에 적당하게 깔려서 적절한 습도를 유지해 주는 작용을 하는데, 이것이 제거되면 피부가 건조해지고 거칠어진다.
 
 따라서 목욕할 때는 부드러운 수건에 충분히 비누를 거품을 내 온 몸을 닦아주면 된다. 마찬가지 원리로 매일 샤워하며 비누칠을 하거나, 지나치게 많이 세수를 하는 것도 좋지 않다. 역시 지질층을 제거해 버리기 때문이다.
 
3. 옷을 따뜻하게 입지 않으면 감기에 걸린다
 
 추위 때문에 감기에 걸린다면 남극에서는 감기에 걸리기 더 쉬울 것이다. 하지만 남극에는 감기가 존재하지 않는다. 감기는 추위가 아니라 바이러스로 인한 것이다. 차가운 날씨는 단지 인체대사와 면역기능을 떨어뜨려 감기바이러스의 감염을 촉발할 뿐 추위 자체가 감기를 일으키는 것은 아니다.
 
4. 살빼기에는 저녁운동이 좋다
 
 아침운동과 저녁운동의 운동 효과 차이는 생각보다 크지 않다. 물만 먹어도 살이 찌는 체질과 아무리 먹어도 살이 찌지 않는 체질의 차이는 기초대사량의 차이와, 유전적 요인 등에 의해서 결정된다. 아침운동과 저녁운동의 열량 소모 차이는 거의 없다. 따라서 아침이든 저녁에 관계없이 편리한 시간에 꾸준히 열심히 운동하는 것이 최고이다.
 
5. 운동을 하면 식욕이 좋아진다
 
 가장 널리 퍼져 있는 엉터리 상식. 운동과 식욕의 상관관계는 운동의 강도, 나이, 성별, 체지방 정도 등 다양한 요소들에 의해 영향을 받는다. 한 실험에서 운동 강도가 중간 정도 이하거나 하루 1시간 이내로 운동을 했을 때는 음식섭취량이 오히려 감소했고, 강한 운동을 했을 때는 음식섭취량이 증가했다. 이처럼 운동을 중간 정도의 강도로 하면 식욕이 감소하므로 체중조절에 많은 도움이 된다.
 
 반면 주중에는 바빠서 운동을 하지 못하다가 주말에만 골프나 등산을 다녀오는 사람은 식욕이 증가하여 운동으로 소모된 열량보다 많은 칼로리를 섭취하기도 한다. 따라서 이렇게 운동을 하면 살 빼기에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다.
 
★자치돌이★ 기자 이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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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확한 건강상식으로 가족의 건강 챙기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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