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5-18(토)
 
세계프로골프협회 투어프로 김춘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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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필자가 살아가면서 주변에 행한 격려와 사랑은 밑진 적이 없었습니다. 소중한 사람을 만나는 데에는 1분이 걸리고, 그리고 그와 사귀는 것은 한 시간이 걸리고, 그를 사랑하는 데는 하루가 걸리지만 그를 잊어버리는 것은 일생이 걸린다는 말이 있습니다.
 
 세상에서 남의 마음속에 좋은 기억으로 남는 것만큼 좋은 투자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보배로운 물건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만족 해 한다면 그건 별 의미 없는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각설하고, 오늘은 벙커 샷 이야기를 하도록 하겠습니다. 이제까지는 클럽 페이스로 공을 타구하는 방법을 배우고 연습하였습니다. 하지만 이제는 클럽의 페이스를 사용하지 않고 샌드웨지로 클럽의 솔을 이용해 모래를 쳐서 초심자가 두려움과 공포의 대상으로 생각하는 벙커에서 공을 안전하게 밖으로 쳐내는 샷을 말씀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샌드웨지는 특성상 솔이 두껍고 넓게 만들어져 있습니다. 솔 부분으로 모래를 공과 함께 쳐주면 공은 밖으로 나가게 되어 있습니다. 초심자도 하프세트 외에 샌드웨지를 필히 끼워 넣지 않으면 라운드 중 큰 낭패를 볼 수 있습니다. 그 이유는 벙커에서 샌드웨지 이상의 정교성과 안전성을 보장해 줄 수 있는 클럽은 없다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공은 역시 왼쪽 발뒤꿈치의 앞에 위치시키는 것이 기본입니다. 클럽 페이스는 약간 벌리는 정도로 하고, 벌리는 것은 깃발이 바로 눈앞에 있을 때 이외는 일부러 벌리지 않아도 됩니다. 스탠스는 과감히 오픈 시키는 것이 좋습니다. 이것이 벙커 샷의 제 1원칙입니다. 또한 이때 두발을 단단히 모래 속에 깊이 박는 것을 절대로 잊어서는 안 됩니다. 클럽을 최대한 짧은듯하게 잡는 것도 벙커 샷에서는 중요합니다. 양쪽 팔꿈치를 겨드랑이에 붙이고 두 손도 몸 쪽으로 가능한 한 끌어당기는 것이 좋습니다. 왼손의 그립, 특히 가운데 손가락, 약손가락, 새끼손가락을 단단히 하여 잡아야 이상적입니다. 허리를 낮추고 양쪽 무릎을 부드럽게 구부려서 어드레스 해야 보내고자 하는 목표에 공을 굴리고 멈추게 할 수 있습니다.
 
 백스윙을 할 때는 손목은 접되, 클럽이 수직이 되는데 까지를 한계로 해야 하며 의도적으로 손목을 접으려 하지 말고 자연스럽게 접는다는 느낌으로 해야 합니다. 톱스윙은 일반적으로 허리높이 정도가 적당하나, 깊은 벙커에서는 그 이상을 요구하기 때문에 융통성 있는 톱스윙을 구사하시기 바랍니다.
 
 클럽의 헤드는 목표 라인의 바깥쪽으로 올리는 느낌으로 해야 타구 시 공의 방향성을 유지 시킬 수 있습니다. 프라이드 에그(공이 모래에 묻힌다)일 경우에는 두 손을 클럽 헤드보다 훨씬 왼쪽에 놓고 자세를 취한 후 몸은 움직이지 않고 손만으로 타구해야 성공할 수 있습니다. 이때는 공을 스탠스의 중앙에 놓아야 하고, 클럽 헤드는 두 손보다 뒤에 있어야 합니다.
 
 공이 내리막에 있을 때는 비탈진 대로 양쪽 어깨의 선과 발을 이은 선이 평행이 되도록 자세를 취하는 것이 포인트입니다. 물론 공의 위치는 스탠스의 중앙에 있어야 합니다. 이제 독자 여러분은 일반적인 벙커 샷에서부터 어려운 벙커 샷까지를 배우셨습니다.
 
 여러분의 연습과 자신감만이 지옥 벙커를 행복 벙커로 변화시킬 수 있을 것입니다. 숏 게임의 거장 배석우 프로님은 저에게 65%를 차지하는 비중 높은 숏 게임을 완벽하게 할 수 있어야 세계적인 프로가 될 수 있다고 강조하셨습니다. 여러분도 싱글을 원하신다면 숏 게임에 더 집중하시기 바랍니다.
 
다음 이야기는 퍼팅에 대해 이야기 하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오늘의 골프 명언> 다운스윙의 축은 어드레스 때보다 낮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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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춘호 프로의 ‘쉽고 재미있는 골프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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