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5-10(금)
 

질병관리본부, 과음으로 인한 당뇨병 발생 유전자 발견


 국내 연구진이 술을 많이 마시는 사람들에게 당뇨병이 발생하는 원인 유전자를 발견했다.
 
 김원호 질병관리본부 박사팀은 사람이 술을 과도하게 마실 경우 '활성전사인자3(ATF3)'이라는 단백질이 당 분해 효소 분비를 줄여 당뇨병 발생이 촉진된다는 사실을 확인했다고 12일 밝혔다.
 
 당뇨병은 인체의 당대사 기능이 떨어져 혈당이 높아지는 질환이다. 알코올은 우리나라에서 가장 관대한 생활습관적 위험인자(생활 속에서 습관적으로 쉽게 노출되는 인자)로 여겨지고 있고 임상적으로 동맥경화성 심혈관질환과 고혈압, 당뇨 등 대부분의 만성질환 발생의 주요 위험요인으로 알려져 왔다.

 김 박사팀은 알코올을 섭취하면 췌장 및 췌장베타세포에서 당 분해 효소와 인슐린 분비 세포의 크기가 줄어든다는 것을 확인했다. 이후 추가 연구를 한 결과 원인 물질이 ATF3 단백질이라는 사실을 발견했다.

 우리나라에서는 과도한 음주문화로 인한 사회경제적 손실이 막대한 실정으로 전체 GDP 2.8%에 해당하는 20조 990억원(2005년 기준)에 이르고, 이 중 음주기인 질병부담비용이 7조3,698억원으로 건강보험 정부지원예산 6조5,131억원보다 많다.

 질병관리본부 관계자는 "적당한 음주는 당뇨병, 심혈관질환 발생을 예방할 수 있다는 잘못된 인식과 주장들로 인해 음주의 위험성에 대한 의식이 확산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라며 "특히 우리나라 사람들의 음주 패턴을 보면 적당량의 음주 행태가 이루어지기 보다는 폭음에 가까운 음주 행태를 가지고 있어 음주 위험성에 대한 과학적 근거 생산을 통한 대국민 홍보 및 교육이 절실히 요구되고 있다"고 밝혔다.

서태호 기자
ptlnews@hanmail.net

★자치돌이★ 기자 이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태그

전체댓글 0

  • 03333
비밀번호 :
메일보내기닫기
기사제목
과음과 폭음이 당뇨를 유발합니다!
보내는 분 이메일
받는 분 이메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