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5-09(목)
 

폭염으로 수면장애·스트레스(57.1%), 집중력 저하(54.0%)

 수도권 주민 2명 중 1명은 폭염이 일상생활에 큰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인식하고 있으며, 특히 수면장애·스트레스 증가를 가장 크게 꼽고 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경기개발연구원 고재경 연구위원은 <뜨거워지는 여름, 시원한 도시 만들기>란 연구보고서를 통해 이같이 밝히고 “우리나라 인구 90.2%는 주변 지역보다 온도가 2~5℃ 높은 도시에 거주하고 있어 지구 온난화와 도시열섬 현상이 가속화될수록 폭염 피해에 더 빈번하게 노출돼 있다”고 말했다.

 고 연구위원의 이번 보고서는 지난 5월 29~30일 수도권 성인 1,000명을 대상으로 폭염 영향에 대한 인식 조사(모바일 설문조사, 신뢰도 95%, 오차범위 ±3.1%P)를 분석한 결과다.

 폭염이 일상생활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답변으로는 ‘매우 많은 영향’(53.9%), ‘어느 정도 영향’(42.0%)으로 나타나 거의 모든 시민(95.9%)이 폭염에 민감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폭염이 삶에 미치는 가장 심각한 영향(복수응답)으로는 ‘수면장애·스트레스 증가’(57.1%), ‘일의 능률 및 집중력 저하’(54.0%), ‘냉방을 위한 전기요금 부담’(42.6%), ‘두통, 탈진 등 고온관련 증상’(26.2%) 순이었다. 성별로는 여성이 ‘수면장애·스트레스 증가’(54.9%)를, 남성은 ‘일의 능률 및 집중력 저하’(60.8%)를 우선으로 꼽았다.

  폭염으로 인해 다른 사람과 다툼이나 마찰, 갈등을 경험한 비율은 54.0%이며, 20대가 59.9%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폭염의 영향을 가장 많이 느끼는 장소로는 ‘야외활동 및 작업’(47.5%), ‘집안’(20.7%), ‘출퇴근·쇼핑을 위한 이동’(19.0%), ‘사무실·직장’(12.8%) 순이다. ‘야외활동 및 작업’ 다음으로 남성은 ‘출퇴근·쇼핑을 위한 이동’(17.4%), 여성은 ‘집안’(26.5%)으로 차이를 보였다.

  한편, 시민 10명 중 8명은 전기요금 부담(54.4%)으로 작년 여름 냉방기 사용을 자제한 경험이 있으며, 여름철 건물 실내 적정온도는 24℃(75.7%)로 답해 정부 권장 온도인 26℃와는 차이를 보이고 있다.

안연영 기자
ptlnews@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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